영화 <범죄의 여왕> │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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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범한 인물이 특별한 상황에 처했을 때 벌어지는 소동극'에서 가장 중요한 건, '특별한 상황'에 대한 디테일인데 공 많이 들인 시나리오라는거 느낌 확 온다. '신림동 고시생'에 대한 디테일이 정말 좋다. #2. 저 소동극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건 '평범한 인물'이 '관객의 응원을 받을만큼'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톤 조절 잘못하면 딱! 진상으로 낙인찍힐만한 아줌마 캐릭터를 박지영이 상당히 섹시하게(!) 잘 뽑았다. #3. 최근 한국 영화판은 '큰 손'의 기획에 따라 '비슷한 상품'이 '독점적인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형국.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이렇게 아이디어 발랄한 중박 사이즈 영화를 충무로에서 다채롭게 만들어 내놨었지만, 이젠 '저예산 영화로만' 접근 가능한 아이템이 됐다. 몇년전부터 '독립영화'를 '다양성 영화'로 부르며, 이런 영화도 포함시키는데...이걸 독립영화의 '외연확대'로 받아들이면 되는건가...? (그나저나 4억짜리 영화치고 정말 '이쁘게' 잘 나왔다. 미술을 누가 한거야...) #4. 완성도있게 잘 만들었고, 결과도 잘 될거 같은 영화. 질투나는 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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