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사>에 대한 소감...   2016
  hit : 2039 , 2016-09-11 04:19 (일)

굉장히 어정쩡한 스텝을 딛다가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이 됐다...<무한도전>이라는 콘텐츠와 캐릭터를 '재료'로 삼아, MBC 주말예능과는 완전히 독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보려고 한 시도는 높은 점수를 받아 마땅하지만, 그 결과물의 도착지점이 지금보다 좀더 '선명'했어야 하지 않을까.. 미국의 <잭 애스>처럼 TV프로그램에서 하던 '짓' 그대로 극장판으로 확장시켜서 '스크린으로 상영하는것'을 목표로 하던가...아니면, '진지하게 연기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금처럼 어설프게 다른 영화나 드라마 패러디하고 까메오 출연으로 도배하는 대신 좀더 '스토리'에 집중해서,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 SMAP특별편>처럼 각자 멤버들이 특색있는 단편들의 주인공이 되어 하나의 옴니버스 영화로 묶어보던가...이런 경우 굳이 극장에서 보든, TV에서 보든 상관없지만 오로지 '진지한 연기'에만 도전하는 모양새가 되는거지. 그런데 지금은 애매하게 극장에 상영하려는 도전도 아니고, 그렇다고 결과물에서도 멤버들의 활동이 특별히 차별화가 되지도 않고...예능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화는 더더욱 아니고...아주 애매한 장르물이 돼버렸다. 이럴거면 왜 굳이 '영화판 사람들'을 데려와야 했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폭염속에서 열심히 한 건 분명 인정하지만, 결과가 참....



*p.s.: 오늘의 수많은 까메오 중 베스트 샷!


깜짝.반갑.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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