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를 흔들지 마라... │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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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3전 24승4무5패 71% 승률. 일본: 22전 14승 5무 3패 63% 승률. 비슷한 시기에 (한국 2014년 9월. 일본 2014년 11월.) 축구대표팀 감독이 된 일본의 할릴호지치감독과 슈틸리케감독의 대표팀 성적을 비교한 거다. 슈틸리케의 국대팀 승률은 역대 4위기록인데, 이보다 높았던 건 62년, 79년, 56년의 기록이다. 지금 슈틸리케를 흠집내는 논리 중 하나가, 국대성적 좋은거 대부분 아시아권 국가를 상대했기때문이라고 한다. 근데 이거...당연한거 아냐? 우리가 뭐 유럽에 살고 있는데 일부러 아시아팀이랑만 붙은것도 아니고, 또 그동안 참여했던 대회가 AFC아시안컵과 월드컵 지역예선이 전부였는데 그럼 전부 아시아권 국가인게 당연한거지. 아시안컵 경기에서 영국이랑 붙겠니? 아님 브라질이랑 붙겠니?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그런데도 저 성적이라고... 자, 그런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서 팀 전력 높여보라고 만든 이벤트성 시합이 바로 '평가전' 혹은 '친선경기'라는건데, 일본이 2년반동안 붙은 '비 아시아권' 팀은 3팀. 한국은 6팀이다. 일본이 붙은 팀은 튀니지(승), 불가리아(승), 보스니아(패)인데... 한국이 붙은 팀은 파라과이(승), 코스타리카(패), 뉴질랜드(승), 자메이카(승), 스페인(패), 체코(승)이다. 보라고 어느 쪽이 더 내용있는 친선경기였던거 같나...? 심지어 대한민국은 AFC아시안컵에서 결승까지 올라 아깝게 호주에 져 준우승을 했지만, 일본은 그 대회에서 5위를 했을 뿐이다. 그럼 또 이렇게 까겠지? 해외파 선수빨로 성적낸것 뿐이라고...좋다. 그럼. AFC아시안컵말고, 동아시안컵이라고 동북아쪽 팀과 호주까지 해서 6개팀이 한번씩 붙어서 우승팀 내는 게 있다. 이 대회는 FIFA주관대회가 아니라서 해외파 차출 협조가 힘들다. 그래서 자국리그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룰수 밖에 없는 셈. 이 대회야말로 진정 해외 선수빨 아닌 진정한 감독빨 대회인데...이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했다. 일본? 2위 중국. 3위 북한. 그 다음 4위했다. 전술적인 측면말고, (사실 전술적인 부분을 언급하면서 결국 개인적인 감상문쓰는 이들이 많아서 이건 패쓰!) 오로지 '성적'만을 언급했을때도 이웃나라 일본대표팀보다 절대 못하지 않은 슈틸리케감독을 왜 자꾸 흔드냐고... 선수탓? 환경탓? 할릴호지치감독은 아예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는데도 여전히 일본축구협회는 임기보장하며 감독을 지켜주고 있다. 계곡물처럼 과정 하나하나에 심한 변덕 부리지 말고 큰 바다처럼 늘 도도하면 좋겠다. 그리고 사실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평균 성적이 나쁘지도 않다. 그러니 이제 그만 닥쳐주면 좋겠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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