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돌아온다...   2016
  hit : 1906 , 2016-10-31 18:16 (월)
8월에 박근혜 정부(좀더 정확히는, 최순실과 그 일련의 비선세력들 일파..)는 조선일보와 '힘겨루기'에서 '디렉션'을 무시하고 어퍼컷 한 방을 먹인다. 일단, 조선일보는 항복하며 한 발 물러선다. 그런데 9월 들자마자 그동안 꼭꼭 숨어 있던 MB가 튀어 나와 정권 재창출을 자기 손으로 하겠다고 나선다. 모두 실소를 금치 못한다. 저 인간이 미쳤나...그런데, 대치동 MB사무실로 속속 사람들이 모여든다. 좀 수상한 움직임이다. 그리고 10월, 최순실 사건이 터진다. 일각에선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수구집권세력에서 이제 카드가 준비가 됐는지 OK사인을 내렸다고 간주한다. 근거로, 최순실과 관련된 특종이 JTBC에서 보도된 이튿날, 사과를 하긴 했지만 절대 박근혜의 의사가 아니라는거. 근데도 박근혜에게 '원고'를 쥐어주며 읽게 했다는거. 왜냐면 김어준의 말대로, 이건 총으로 자기 머리를 쏘아버리는 '정치적 자살행위'이기 때문. 측근비리문제가 터졌을 경우, '자기는 그 정도로 아는 사람이 아니다'라거나 '아는 사람은 맞지만 아래 사람들이 오바해서 벌인 일이고, 난 그 정도까지인줄 몰랐다' 정도가 통상적으로 취하는 태도인데...'도움 받은게 맞다'...라고 자백하는건 완전히 퇴로없는 낭떠러지로 뛰어 내리는 짓이라는거. 그리고나서 오늘, 과거 BBK 사건때 무혐의로 처리해 MB의 대권가도의 길을 열어주었던 친MB맨 최재경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한다. 조선일보가 박근혜를 제거하고 MB를 다시 불러낸게 아닐까 싶다. 내 생각엔 말이지.... MB가 돌아온다!  백성에게 '씹을 것'(박근혜와 최순실)을 던져주어 벌개진 분노로 흥분해 할 때, 이들은 지금 기민하게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거듭 말했듯이, 이들은 절대로 쉽게 '정권'을 뺏기지 않는다...그리고 그들은 박근혜 정도는 얼마든지 갈아 치울수 있는 세력이다. 국정을 농단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만든 무능하고 부패한 현재 정부이지만, 우리가 정권을 되찾았을 때, 진짜로 제거해야 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친일 반민족 수구세력. 자기들의 권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권을 만들고 프레임을 만드는 세력들.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조선일보'를 척결해야 한다. 



프러시안블루  16.10.31 이글의 답글달기

동의합니다..
MB가 몸통인지 조선일보가 몸통인지는모르지만 plan이 돌아가고 있단 느낌입니다..

무아덕회  16.10.31 이글의 답글달기

네. 조금 걱정되는건, 현 정권을 주저앉히는 작업은 보통 임기말, 차기 대선을 목전에 두었을 때 시점인데...지금은 1년 4개월이라는, 겨울을 한 번 더 보내야 임기가 끝나는 현 대통령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어놔서, 이 긴 '공백기'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도무지 계산이 안선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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