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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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귀찮다 일도, 공부도, 사람도.. 의욕도 없으며 목적도 없다 목적없는 인간은 죽은 목숨이라더니.. 훗.. 정말 죽은 목숨인가? 아무것도 하기 싫으며 누군가를 만나고 생각하기조차 싫은 지금의 나는.. 그 언젠가 예전의 나로 돌아가버린건가? 그냥 침대에 한없이 파묻혀 그 속으로 그냥 빠져들어 흔적없이 사라짐을 꿈꿨던 그때.. 이럴때.. 이런 모든것이 귀찮아진 이때.. 오로지 생각나는 것이라곤 그의 생각이라니.. 훗.. 웃음까지 난다.. 벌써 석달이 다되어 가는데.. 내게 석달이라는것은.. 적어도 한두명 이상의 남자가 머물러 가는 시간이 아니던가.. 훗.. 그 사이에 그나마 기억되는 세명의 남자가 머물러 가긴 했었다.. 그 잠시잠깐에만 그를 잊었을뿐.. 이렇게 아무도 생각하기 싫은 이때.. 또 그가 생각나버리다니.. 오히려 더욱 또렷이 생각난다 그와의 추억과 그의 모습 그의 표정들이. 이 모든것이 정말 추억이 될때까지 정말 아무렇지 않게 그때를 생각할수 있는 그때까지 누군가가 내옆에서 그의 기억을 지워줬음 좋겠다 이왕이면 사랑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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