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국은 아주 사소하고 엉뚱한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천박하지만 매우 강력했던 시스템 '남근시대'가 저물고 있는거 같다. 딱, 3차산업혁명시대까지인가보다...4차산업혁명시대를 '젠더혁신'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 시대를 선도하는 감수성이 '여성'에게 유리하다는...
- 늘 시스템이 문제다. 박근혜, 이명박 그리고 최순실...검찰이 떡검이 될수 밖에 없었던 것. 삼성이 우리나라 헌법위에 군림할 수 있었던 것. 수 많은 젊은 여성들의 몸을 유린하고 탐닉하면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올렸던 명망높은 예술가들, 팀경기에서 한 명을 따돌리고 두명이 폭풍질주해서 먼저 가버린 것..등등 앞에 나서있는 인물들은 그냥 조종당하는 인형에 불과하다. 그들을 용서하라는 뜻이 아니다. 분노의 종착지가 사람을 향해선 안된다는 말이다. 사람을 잡아 족치려는 마녀사냥은 일시적인 화풀이일뿐이다. 적폐청산은 시스템을 향해야 한다. 판을 바꾸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얼굴'만 바꾸고 또 등장할것이다.
- 며칠사이 '미투운동'에 참여해서 용기있게 끔찍했던 기억을 공개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파도'가 만들어 지고 있다. 귀한 기회다. 허무하게 사그러들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