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자유를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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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도 박도 못 하게 만으로도 서른이 되어 맞은 여름, 매일 쓰는 kfc마스크 때문에 선크림만 바르고 외출한다. 무더운 날씨 탓에 무조건 시원하고 헐렁한 옷을 입는다. 갑자기 작년까지 신었던 신발이 너무 꽉 끼는 것 같아 못 신겠다. 이제는 도대체 어떻게 입었는 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와이어브라도 일부 처분했다. 나이가 드니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에서 어느 정도는 자유로워진다. 슬프게도 세상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도저히 말하지 않으면 화병 날 것 같은 걸 말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만의 소중한 것들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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