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경험으로 느낀 점 │ 연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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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중요한 점 -> 소개팅은 선택의 연속임. 마음이 저절로 생기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빠른 의사 결정과 적극적인 액션이 중요함. 내가 이 사람을 계속 보겠다, 진지하게 만나보겠다, 라는 선택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내려야함. Y/N의 개념임. Y라고 생각했다면 그 때부터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타협하고라도 이 사람과 친해지고 가까워지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함 어색하더라도 연락을 이어나가고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것들을 해보는 노력이 필요함. 모르는 사람 둘이 만나서 저절로 마음이 맞는 것은 어려움.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움직여?가 아니고 최소한 더 만나보겠다, 사귀어보겠다, 라는 마음이 있으면 마음이 생겨날 수 있는 기회를 둘이서 같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함. 자만추처럼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할 때까지 (내가 저 사람한테 설레는 마음이 생기기까지) 기다리겠다, 는 소개팅에는 적용되지 않음. 굉장히 현실적이어야 함. 감정적인 사람은 소개팅이 어렵고 후폭풍도 심한 듯. 일단 매주 선택을 내리는 것이 어렵고 아니다 싶어서 정리할 때도 여러 번 만난 상태에서는 정이 들어서 자꾸 질질 끌게 됨. 이미 각이 나왔으면 그냥 또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맞고 그 선택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게 편함. 현재 내 상황은 상대는 이미 결론을 내린 것 같음. 이제 내 선택만이 남았는데 나는 아직 갈팡질팡하고 있음. 그건 아마 상대와 만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관계가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다고...? 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이기 때문. 뭔가 더 서로 그동안 어땠는지 마음을 나누고 그동안 즐거웠다 잘 살아라, 이런 마무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끊지 못하고 있음. 문제는 상대도 마무리를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가? 이걸 원하는가?임. 상대는 그냥 이렇게 깔끔하게 연락을 끊는 것을 바라고 있을 수 있음. 알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렇게 마무리를 하면 후회할 것 같고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좀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를 짓고자 함. 일단 나의 욕심과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 사이의 타협을 좀 해야겠음. 나의 욕심 한 번 더 만나서 술을 먹고 싶음 내 진솔한 모습을 보이고 싶음 그동안 만나면서 어땠는지 어떤 마음으로 나를 만나왔는지에 대해 듣고 싶음 앞으로 친구로 친하게 지내고 싶음 이런 마음들은 모두 그럴 수 있음. 나쁜 게 아님. 상대가 이런 대화들을 나눌 의향이 있는지 우리의 관계가 그만큼 편안한 지 그런 시간과 에너지를 낼 마음이 있는 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지 그것들을 정중하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강요하지 말고 급발진하지 않는 선에서 저것들을 해보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보기. 일단 한 번 더 만나서 술을 먹는 것 정도는 '제안'해볼 수 있을 것 같음. 왜냐면 그건 상대방이 Y/N로 선택할 수 있는 거니까. 상대도 한 번쯤은 더 볼 마음이 있을 수도 있고. 어떤 마음으로 나를 만나왔는지는 만나게 된다면 분위기를 봐서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되면 물어보고, 아니면 그냥 하지 말기.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는 말은 예의상으로 할 수도 있고 상대방도 그런 마음이 있어보이면 편하게 지내보자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음. 어쨌든 원칙은 나의 욕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되 상대방을 계속 배려하기! . . 하 소개팅은 생각보다 현실적이고 심플해야 하는 과정인 듯 싶다. 비현실적이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나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ㅠㅠ 후 아무튼 이번에 소개팅하면서 소개팅 과정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 마무리에 대한 공부도 남아있으므로 끝까지 성실하게 마무리합시다^^ . . 암튼 지금 상태는 이럼. "넌 너의 마무리를 하고 있구나. 빠르게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이게 처음이고 또 좀 느린 편이라 그동안 배려해준 것처럼 조금만 발 맞춰줄래. 나도 나름대로 잘 마무리 해볼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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