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잊어야 하는 걸까요?   미정
 맑음 hit : 360 , 2002-01-20 01:35 (일)
그대를 잊어야 하는 걸가요?

난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그에게 고백했습니다...

그런데...그가 이해를 못하고 제가 질문을 해오더군요...

"무슨말이야...? 확실히 말해 봐봐..."

저 그메일을 받고....친구들한테 상의도 해보고 이런저런 생각해서..다시 용기를 내어...

"오빠를 좋아한다고요....오빤 어때요?저 않좋아 하시면 좋아해 주실래요~?"

그랬더니....답메일.....

너무 허무하게 만들었습니다...

"세상엔...O,X만 있는게 아니야...그리고 난 싫어 하는 사람이랑은 안만나.."

이 대답..싫다고 밖에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집에 와서....거울을 봤습니다...

그러면서..거울에 비친 제 모습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거울에 비친 제모습이 저에게 이렇게 말 했습니다...

"잊어..."

그 말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눈물이 한없이  흐르기 시작 하더군요...

차라리 그냥..있을껄....

그냥 있으면.....이렇게 되지도 않았을텐데.........

그런생각과..지금 까지 받은 선물들을 보면서..울었습니다...

마음에 안정을 찾기 위해 TV를 봤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MBC에서...금요일 7시 30분정도에 하는 드라마 였습니다.

거기서 주인공 남자애가 김효진에 마음도 몰라주는 장면에서..전 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바보 멍청이...."

혼자 계속 속삭이면서.......이불을 부등껴 안고 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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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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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이대로 잊어야 하는 걸까요~?
실밥  02.01.20 이글의 답글달기
전..


저도 기다림에 지쳐 결국 고백했어요. 그를 보곤 절대 입이 열리질 않더군요 글래서 들고있던 편지만 전해줬는데 ..다음날 그는 어색해하지도 않고 더 잘 해주는 거예요.처음에 그게 조았는데 생각해보니 억울하더군요 .
그렇게 아무렇지않게 어떤 변화도 없이 오히려 더 잘해주는 그가 제게 말할건 이별일것같앴죠..
정말 어떤 작은 마음의 동요도 없던건지..어쩜 그렇게 평소와 같을 수 있는지..
편지에 어색한 건 싫다고 써서 그런건지..
대답도 없네요..문자도 보내 봤어요.왜 대답이 없냐고 대답할 가치도 없는 거냐고 피하고 만 싶은거냐고 ..또 문자 못본 척 할거냐구..
그런데도 대답이 없네요..3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대답없어요..
확실히 해야 되겠죠? 전활해서 얘ƒ‰ㄹ해봐야 겠죠?이렇게 혼자의 생각만으로는 머리가 터질꺼 같아요.
매일 우는것도 지겹고..

이예경  02.01.20 이글의 답글달기
저두요...

저두 얼마전 님과 비슷한 일이 있었죠..
전 20살이구 그오빤..21살인데요..
저한테 너무 잘해줬어요..지금 회사에 두달째 다니구 있는데요..나한테만..너무 표나게 잘해줘서 난 그오빠가 날 좋아하나보다 라구 생각했죠..
제 일 다하고 다른 오빠일 도와주면 와서 도와주지말라고 하구요..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도와주고 있으면 도와주지말라구..시간남으면 쉬라고 하구..암튼 표나게 잘해줬어요..나보고 남들일하는거 반만 하라고 하고 더많이 하면 혼내면서 조금만 하라고 하구요..그래서 오빠가 날 많이 좋아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그오빠를 좋아하게 됐어요..그래서 오빠랑 젤 친한 친구한테 오빠 좋아한다고 그렇게 말했어요..은근히 오빠한테 말해주라구..근데...세상에....오빠친구한테 물어보니깐..세상에...내감정을 무시했다더군요..아예 신경도 안쓰구 애라구 했다던군요..지랑 나랑 몇살차이난다구..그래서 전 잊었답니다...날 여자로 안보는남자..너무 잊기 쉽더라구요..근데..더 웃긴건..그오빠가 다음달에 회사그만두고 대학을 간데요..전 3개월 아르바이트로 회사에 다니고 있거든요..그러면 지랑 나랑 같은 1학년이구 대학가면 내또래 여자애들 만날껀데..내가 애라니..애라니...그래서 싫어요..
그오빠가 회사에서 언니들한테 인기도 많지만..절대 바람둥이도 아니구...아무한테나 말거는 스타일도 아니구..저한테 표나게 잘해준건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우리조가 10명인데..여자는 둘 뿐이거든요..그래서 저한테 그렇게 신경써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우선 여자로 생각하지도 않는데...더군다나 마음도 닫혔는데..친구는 무슨 친굽니까...괜히 불편하게..그래서 전 저처럼 잊는게 잘하는 일이라구 생각해요...

★꼴  02.01.22 이글의 답글달기
제 경험하나 말해두될까여..?

두달을 힘들게 지냈어요...

그아이와 두달전부터 버디버디라는 사이트에서 만나서

계속 연락하다가 연락한지 두달만에 얼굴을 처음본

그아이...여자친구는 없다고 하던군요..

그렇게 두달을 또 저를 힘들게 만들더군요...

여자친구는 없다면서 내가 사귀자는 말만하면

그냥 피해버려여..

그래서 포기할려고 마음먹으면 또 연락이 오구..

제친구들도 그냥 다 잊으래요..

나중에 마음아픈건 너라고,,,

제가 귀가 좀 얇거든여..

그래서 포기해야지 마음먹었는데 저랑 제일 친한친구는

포기하지 말라고 하네요..

니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다시 만나기 힘든거라면서

끝까지 갈때까지 해보래여..

나중에 마음아프게되도 후회없으면 니가 정말 좋아했다
생각들면 되는거 아니냐고,,,

좋아하는 사람 그렇게 쉽게 놓지말라면서요.....

그래도 전 포기할려고 했는데...

그게 쉽게 안되더라구요...

계속 생각나고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기도 하구,,,

그래서 마음 먹었었져...

내 남자로 만들어야겠다는....

그리고 목표를 세웠어여,..

이아이도 나를 사랑하게만들겠다고...

그렇게 마음먹은 후로는 사귀자는 말이나 좋아한다는

일방적인 말은 안했어요...

앞에서 많이 알짱거렸죠,....

전화도 자주하구,,,

전화해서 "보고싶어"이런말 보다는 "나 보고싶지?"
이렇게 물어보는 일이 많아 졌어요...

그러면 그아이는 어쩔수 없이 "응"이라고 대답하더군요

그게 아무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싹트게 만드는 비법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어요...

나 혼자서 암만 좋다고 열번말하면 소용이 없을것 같아서...

너도 나 좋아하자나,,,<--이런 뻔뻔한 질문들을 많이
했어여,,정말 철판 얼굴에 깔고 하는 말들이져...

아니라고 대답해도 조금씩 호감을
갖게만드는 말들이래여

전 예전에는 남자친구생기면 내가 먼저 만나자는 말도
안하고 보고싶단 말도 먼저 안했어여...

애교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여잔데...

그아이를 만나고 난후부터는 화끈해졌어여...

무작정 그아이 집앞에서 그아이에게 나오라고하고..

그아이가 전화에 대고 한숨쉬면
"한숨 셨으니까 끈을때 뽀뽀한번 하기다.."
이런식으로 애교있게 말하는 적이 많았져...

그아이가 "뭐해?"라고 물으면
"니생각하고있었지.."라고 말하는 적도 많았어여..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연인사이처럼 되더라구요,,,

가끔 그아이 친구들이
"니들 사겨?"
이런말을 하면 우린 서로 대답하기 곤란해하는 적이
많지만...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대답못하는 이유..
알겠어여?

참!
이런일도 있었어여..

제가 서울에 잠깐 갔다오면서 제 신발을 샀거든여,...

근데 신발가게 아저씨가 커플신발인데 두개 다사면
싸게 해주신다구,,

그래서 저는 전화로 당장 싸이즈를 물어봤져...

그아이는 싸이즈 말안해주더라구여,,

그래서 제동생한테 남자들 보통 몇신냐고 물어봐서

대충 사왔어여,..

내가 먼저 신은걸 보여주고 "이뻐?"라고 물어봤더니
이쁘다고 하대여..

그날 우리집 데리고 가서
그아이 줄려고 사온 신발을 줬는데...

시큰둥하더라구여,,,별루 좋아하는 기색도 안보이구,

그‹š 한번 더 실망했져...

내가 뭘해줘도 이아이는 나를 안좋아하는구나,,,,

그런데 다음번에 영화보러가자고 내가 하두 졸랐더니
나왔는데 그신발을 신고 나왔더라구요..

그날 서로 똑같은 신발 신고 시내를 얼마나 돌아다녔던지...

그런일이 있고난후 정말 급속도로 친해지더라구여..

내친구가 선물한번 해주면 친해질꺼라고 했던말이
정말 맞더라구요....

뭔가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면 사랑이 싹트기 쉽대네여

뭔가 특별하지 않아도 사소한 일 하나에서
모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그마음을
느끼게 해주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암튼 사랑은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마음아퍼도 어느한쪽에서 그 아픈마음이라더
버리지않고 잡고 있다면 기다림으로 그사랑은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년을 기다린것도 아니구,,,

겨우 두달동안 마음아퍼서 얻은 사랑이지만,,,

노력하면 뭐든 안이루어지는 일은 없듯이

사랑도 99%의 노력이 있어야만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포기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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