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구 외롭구 외롭구...외로운날..   미정
  hit : 1211 , 2002-02-21 00:23 (목)
혼자일때의 외로움보다

군중속에서의 외로움이 더 뼈져리다는거

오늘 또 확인하고 오는길이네요...

지하철에서 이리저리 문자를 돌려봤지만,

이럴줄알았어요.이럴땐 또 아무도 답장이 없죠.

알면서도 외로워서 보냈네요.

아무나 연락이 닿길바라면서...

이대루 집에 들어가면 쭈구리고 울꺼다 싶어서,

동네사는 단짝친구를 불러냈네요.

무슨일 있었는지 묻지말고,

그냥 평소처럼 오늘은 뭘했는지,

학원가다 누굴 봤네,,라디오에서 이런얘길들었네,,,

하면서 평범하게 일상 얘기 하구 싶었어요.

근데, 친구는 밤에 그렇게 불러낸게 이상하기만했는지,

추워서 빨리 들어가고 싶었는지,

어디서 채이기라도 했냐는 듯이 ,

아니면 술마시고 술주정하는줄알고,

허전한속에 계속해서 주절거리는 날 이상한눈으로 보기만하네요.

오늘따라 이녀석한테까지 건조함이 느껴지는게,

아주 외로울라고 작정한날같네요...

길가던 아저씨가

한밤중에 어두운 길을 혼자 터덜터덜 걷고있는

쪼그만 여자애가 걱정이 됐나봐요.

몇학년이냐고 빨리 집에가라고 하셨어요.

나 대학생인데...

그 아저씨 관심이 고마웠다면

저 확실히 외로웠던거 맞죠?

결국에는

집앞에 이르러서

눈물 몇방울 떨궜어요.

눈물이 날라치면 눈이 뜨거워지고 빨개졌는데,

오늘은 맑은 눈에 맑은 눈물만 몇번 떨어지네요.

너 왜그러냐,,,힘내라,,,괜찮다,,

저한테 문자를 보내봤어요...

또 괜찮대요,,,

진짜 누가보면 술주정한다하겠지만,

저는 힘이 나더라구요...

집에 들어와서 고기에 밥을먹습니다...

속이 허하면

집에들어올때 꼭 고기가 땡기더라구요...

맛있네요..

속도 채워지는것같네요...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뜬다죠..

내일의 태양은 따듯했음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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