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갑갑한 마음... │ 미정 | |||
|
너무 갑갑하다. 이대로 살다가는 정말이지 돌아버릴 것 같다. 제일 친한 친구에게 전화했다. 내가 미쳐버리면 그 사람 때문에 그렇다고... 포기해야지... 잊어야지...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에 다짐이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무리 결심을 해도 그 사람을 보면 그 단단한 다짐은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고 만다. 자꾸만 눈물이 난다. 일부러 그 사람을 피해보려고 애쓴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 너무 힘들어 ... 다시 그 사람 앞에 서게 된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갈등한다. 이제는 정말 잊어야 한다... ... 아니야...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지겠지... 그 기회를 내 스스로가 던져 버릴 순 없지... 누군가는 이런 내 마음을 집착이라고 한다. 나는 진정으로 진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데... 평생을 살아도 정말 잊지 못할 그런 사랑인데.. 어느 때부터인가... 그 사람에게 보내주려고 모아둔... 좋은 글들이 내 메일 박스를 가득 채우고 있고... 그 사람에게 받았던 문자 메세지에 메모리가 다 채워져... 새로운 메세지가 들어오지 않는데도... 그 기억을 지우기 싫어 ..... 문자 메세지를 지울 수 없다. 새벽에 잠이 오지 않을 때... 이불 속에서 그 메세지를 보고 웃고 울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이제는 정말 너무 힘들다... 누구는 사랑은 계절같은 거라고 한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새로운 사람을 기다리는 설레임을 즐긴다고...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는 불교의 진리에 꼭 예외가 있었으면 좋겠다... 도저히 도저히 그 사람을 잊을 수 없다... 눈물로 눈물로 그 사람을 지우려하지만 ... 눈물샘이 마르도록 그 사람을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