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세요...(담담한 생각) │ 미정 | |||
|
온 종일 집에 있었다. 아무도 나를 찾는 사람은 없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나 보다. 무언가 잃어버린 듯한 느낌 머리가 텅빈 것 같은 공허감... 이런 기분이 정말 싫다.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사람이 살면서 인연이란 것을 만드는 것은 많은 행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많은 슬픔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그녀와 나와의 인연도 여기까지밖에 닿을 수 없다는 생각에 더 우울해진다. 차라리 그녀와 이런 인연이 시작이라도 없었더라면 이렇게 마음 아파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인연과 만남들... 그리고 뒤따리게 되는 인연의 끝과 헤어짐... 어찌보면 세상의 섭리일지도 모를 이런 일상의 일들이 나에겐 왜 이리 슬프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앞만 보고 살아온 나에게 정말 정말 진정한 사랑을 알게 해 준 그녀..... 이제는 더 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그녀... 어느 책의 제목이던가? "마음가는 대로 해라" 세상에는 마음가는 대로 해도 될 일 보다도 마음이 못 가도록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오늘 집에 있으면서 그녀가 내게 보내주었던 음악메일의 노래를 30번도 넘게 들었다. - richard sanderson의 reality - 노래 들으면서도 옛일이 떠올라 싱긋이 미소짓다가도 가끔씩 눈앞이 흐려지기도 했다. 이렇게 그녀도 보내야하나 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