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와의 사랑   미정
  hit : 239 , 2002-06-21 05:00 (금)
어제 술을 많이 먹었다.
소주 한병반을 먹었나? 머리는 아프다.
지금은 새벽
머리가 복잡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내나이 30  그는 27
어제 그의 맘을 확인하구 난 뒤 난 망설이구 있다.
그리구 조금만 더 자기를 기다릴 수 있냐구 한다.
그앤 첫사랑이구 난 마지막사랑이 될지 두 모르는 시점에 서로 망설이구 있다.
다시는 이런 감정이 안생길거라 생각했는데...
나에겐 사랑이라는 단어는 멀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애가 내 삶에 한부분을 자리할 줄 몰랐다.  사랑이라는 말두 아직은 이를텐데.
어제 처음 손을 잡구 다녔다.
약간 술에 취한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손을 허락해 버렸다.
그는 내손을 놓지 않으려구 했다.
항상 어리게 보였던 그의 얼굴이 너무나 진지했다.
농담을 잘하구 잘 웃던 그애가 어젠 웃지두 않구 농담두 하지 않구 진지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내 동생이 그애랑 같은 동갑이다.
난 동생처럼 느껴졌구 잘해주었는데 갑자기 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줄 몰랐다.
늘 철없게 보였던 그에게 그런 남자다운 모습을 발견할 줄 도 몰랐다.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동트기전 날이 점점 밝아오구 난 생각에 잠긴다.
오늘 또 어떻게 그를 대해야 할지..
우린 서로 직장은 틀리지만 문하나 차이루 같은 사무실에 있다.
늘 얼굴을 보아야 하는 입장이구, 새삼스럽게 아닌것처럼 대하기두 힘들것 같다.
드라마처럼 내 눈이 그를 따라다니는 것 같구..
주위사람들 눈 속이면서 아무도 모르게 그를 대하는 것두 자신이 없구,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를 기다린다는 것두 더더욱 자신이 없다.
연하를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할 줄도 몰랐구 사귈줄은 더더욱 몰랐다.
그앤 너무나 착하구 순수한데..
괜히 내가 잡아두는 건 아닌가.
그의 사랑을 받아주어야 할지... 고민이다..



러브어페어  02.06.21 이글의 답글달기
음...결정은 본인이 내리는거라

안녕하세여!
님의 글을 읽고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몇자 적어본답니다...
지금쯤 머릿속이 만히 복잡하시겠어여?
저는 님보단 5살이 어리지만, 비슷한 상황을 지금막
이겨내고 있는 중이거든여....
저 역시 같은회사에 다니는 3살 어린녀석와 좋은사이를
유지한지 이제 석달이 못된답니다.
근데, 이제 정리하는 단계예여....
그 녀석 우리회사에서 군생활을 하는 녀석이거든여.
그리고 저 역시도 입사한지 1년도 못됐고...
첨 부터 한눈에 뻑가게 좋았던것도 아니였구여
입사하고 4개월정도는 그냥 얼굴만 아는사이였어여.
근데, 같이일하는 사무실 동생이랑 엮어줄려고 하다가
잘 못된게...이런사이까지 와 버렸져...
저도 참 많이 고민했었어여...
솔직히...제대로 사귀어 보지도 못하고...
고민만 많이 했던거 같기도 하구여..
몇일전부터 다시 그애랑 정리하기로 맘을 먹었어여!
아직 그애에게 미련이 남아있는것도 사실이지만여
다시 그앨 잊어보려고 노력하고 잇어여...
저는 지금 그러구 있는데여...
님은 어쩌실지 모르겠네여~
좀더 생각해 보시구....결정을 내리시길 바래여!
사랑엔.....정답이 없는거라서 어디로 가든
후회를 하든...절대적인 본인의 선택에 따르는거니깐여
화이팅입니다~!!

-  연하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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