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인연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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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새벽3시를 향해가고 있다. 다시한번 이 일기장을 보니 옛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뭐 달라진게 전혀 없는 나를 발견한다. 달라진게 있다면 다시 그 누군가를 만났다는 건데... 어제 짧은만남을 뒤로 기약없는 헤어짐을 가졌다. 1달동안 설레었던 맘도 이젠 끝인가 하는 맘도 든다. 예기치않게 그는 다시한번 생각해보자고 했다. 자기한테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나와의 인연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나한테의 감정이 별로 없는거 같다고 했다. 충격이다.. 그래도 나에게만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또 한번 나의 애틋한 감정은 사라지는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 시간!!! 무슨시간? 하지만 기대하지 않는다. 기대하면 실망도 크니까.. 결국 난 또 홀로서기를 한다. 곧 이런말이 들릴거다.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너에게 많이 못해줄거 같다. 꼭 널 잘해주는 사람 만나라\' 아마 난 하늘이 무너질거다. 옛 연인에게 전화를 했다. \'난 나쁜여자라고, 그래서 내가 넘 힘드는 거라고\' 또 옛사람도 나에게 이런다. \'그때 자기 감정을 표현못한게 후회스럽다고\' 그때도 똑같이 이런 경험을 했는데 7년이 지나서 이런말을 한다. 어이가 없다. 만일 그 사람도 한참지나 애기아빠가 되서 나에게 이런말 하지 않을까? 두렵다. 그래서 그에게 얘기를 했다. 자기 감정에 솔직했음 좋겠다고.. 또 이런말을 했다. 오빠에게 난 특별한 사람이고 싶다고, 안되면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이런말을 마지막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난 또 하루밤을 지샌다. 그의 사진,명함, 그의 존재의 물건들을 다시 옛물건속에 자리잡는다. 한달의 애틋한 사랑도 이렇게 끝을 맺는가 보다. 결국 우린 인연이 아니었다보다. 나혼자 감정을 스스로품었던게 대해 후회를 다시 한다. 어떻게 그를 잊지? 솔직히 말하면 꼭 몇일후에 좋은말을 할거같은 기대도 해보는데.. 그런 기대를 하면 꼭 실망이 배로 늘었다. 이젠 기대하질 말아야지... 아마 나에게 아픈말을 할것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늘...... 늘 맘아파왔던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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