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hit : 1227 , 2000-02-20 17:15 (일)
너무 힘들다.
미칠것같다.
어제.. 술을 마셨다. 많이 취했다.
그리고.. 오빠한테.. 전화를 계속했다.
모르겠다.
난 그저 속상할뿐이다..
너무.. 늦었다고??
지금.. 자기 여자친구가 있다고..
난 전화로
봤으면서도.,. 계속 보고싶다고 했다.
화난다.
까이랑 오래가라고.. 만족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난,. 진정으로 생각해주지 않는다는것.. 잘 안다..
아주 잘알고 있다.. 또 오빠에게 나란 존재가 뭔지.. 잘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잊는다고 다짐했다..
사진도 태우고..
근데 미칠것같다.
실감이 않난다.
보고 싶어서.. 돌것같다.
볼수 없다고 생각만해도 미칠 것같다.
왜 이러지? 힘이 없다.
뭐라도해서.. 무엇이라도 미치도록해서. 잊어야하는데.
뭘하던.. 자꾸 생각이 난다.
처음부터 좋아하는게 아녔다.
이런 말을 들었다.
그가 내게 사랑을 주지 않는다면 나의 사랑을 받을가치가 없다는..
난.. 그저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난 늘 피해만 준것같다.
만족하기로 한다. 이제.. 다시는 입밖에
그 사람얘기를 꺼내지 않을 것이다.
도대체.. 내 어디가 그렇게도 부족했을까?
내.. 어디가.. 나의 어디가..
왜.. 왜.. 돌아올 생각도 하지 않을까
왜.. 도대체 무엇때문에..
난 그 사람에게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없는 걸까?
보고싶다..그저.. 마냥보고 싶다..너무너무... 이러면 않되는줄 알면서도...
 00.02.2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그리고 잊으세요

 00.03.0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한때 3년이나 사귄여자친구랑 깨어지면서, 1년동안 힘들어했었어요...
그녀가 "이젠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사랑을 넘어서 특별한 사이로 남자.."라고 말할때 넘 비참했었고, 다만 그녀를 잃고 싶지 않아 그렇게 받아들었거든요.
1년동안 그런사이로 지속하면서...
그녀의 맘이 서서히 열어주길 기대했었는데, 의외로 열어주지 않더군요..
사랑은 원래 한번 닫으면 영원히 닫아버리는거나봐요.
지금의 저는...
아주 멀리 떠나버렸어요.. 원래 살던곳에서 기차타고 4시간이나 떨어진 곳으로...
가끔은 보고 싶을때도 있지만, 잊을건 잊어야하고 받아들인건 받아들여야죠..
지금은 무덤덤해요.. 제가 님에게 해주는 최고의 충고이자 최선의 말..

"마음이 아프더라도 잊으세요.."

-  
   이제 다시 바보짓을 시작하려 합니다. 00/02/05
   다시 00/01/29
   돌아와줘. 0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