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줘.   미정
  hit : 1297 , 2000-01-17 21:30 (월)
KH..
힘들게..
잊으려고
가슴속에 묻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에 열두번도 더 생각나는 사람이지만..
진정으로 그 사람을 생각한다면..
내 속이 썩어문드러갈 망정 지켜봐주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KH를 위해JH을 단념하기로 했다.
JH가.. 이성적으로 느껴지진 않지만
이제껏 날 그렇게 좋아해준 사람이 없었던것 같아서
사사로운 JH 의 행동에. 감동의 감동이 쌓여가고 있었다.
하지만KH를 위해서..
좋은 친구JH를 그냥 외면하기로 한다..
연락자주 하는 친한 친구로 받아달라고 그렇게라도 해달라고JH가
말했었지만...KH을 위해 해준것이 아무것도 없다.
쥐뿔잘난것 없는 나 주제에
이별이란 이름으로 먼저 상처를 주었을뿐..
너무도 힘들다.
KH과 우연한 인연을 난 기대하고 있다.
애써 달래고 있지만.
작은 인연이라도 끊어지는 게 두렵다..
KH가 지금이라도 돌아와준다면..
날 지금 생각하고 있다면..
괜히 잘 생활하고 있는 KH를 혼란스럽게 할까봐 전화한통 못하는 날 위해
먼저 돌아와 준다면..
제발..
돌아와준다면 좋겠다.
이 좁은 곳에서 단한번도 이별후 우연이란 신은 기회를 주지않는다.
단한번도.. 마주친적도 없다.
보고싶다.
돌아와줘..
JH일은.. 그가 모르도록.. 끝내고 있다.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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