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그리고...   미정
 장마..천둥치고 난리.. hit : 172 , 2003-07-09 10:08 (수)
여기를 못찾아서 한참을 헤맸따.
옛날에 몇번 일기를 썼었는데 없어지다니..ㅡ.ㅡ
마땅한 일기장을 찾아 돌아뎅기다 우연히 발견..다시 찾아 들와따..ㅡㅡ++
결혼전에 써논 일기가 있네
결혼 3일 앞두고 맘이 싱숭생숭 하다는둥~ 설레는 사랑을 하고 싶다는둥..
결혼하면 내 청춘 끝인데..이런저런 생각들과 함께 결혼에 대한 약간의 기대감도 있었따.
그때 그 일기에 답글로 누가 그랬다.
결혼은 또다른 시작이라고, 저런 생각말고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결혼 1년하고도 반이 지난 지금..
물론 정답이 나온건 아니다.
근데 무덤까진 아니더라도 내청춘 끝은 맞다..ㅡㅡ;
결혼 한달만에 애가 생기고 지금 돐을 한달 앞두고 있따.
결혼하고 바로 시집 들어와 것두 옛날 재례식 화장실쓰는 그런 주택서 살림살이 물론 없다.
얼마 않있어 분가하고 그때 살림장만 하겠단 생각에 들고 온거라곤 티비하나..
또한 한달만에 애기까지 생겼으니...
그러다 저러다보니 지금까지 분가도 못하고, 다하는 신혼생활 한번 못해보고..
결혼하면 아침에 밥챙겨서 출근 시키고 저녁엔 맛나는 저녁 차려놓고 신랑 기다리고..
주말엔 마트도 가고 놀러도 뎅기고...
정말 내가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것 중에 하나다.
아무것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남들 다하는 신혼생활인데 난 이런것조차 없었따.
애 키우느라 외출 재대로 한번 못하고,
시집살이 안시키는 좋은 시어머니 시아버님들이라 하지만 시집은 시집.ㅡ.ㅡ
솔직히 흔히들 말하는 그런 심한 시집살이를 하는건 아니다.
말도 안되게 며느리 부려먹고 구박하는 그런 어른들도 아니다.
그치만 말그대로 시집은 들와서 같이 사는것 자체가 시집살이다.
며칠전 엄니랑 한판 부딪쳤다.
이런게 시집이지..다시한번 실감했다.
한번씩 가슴이 콱콱 막힌다.
시집서 애기키우며 살림하는 여자들은 스트레스 풀곳이 없다.
그나마 이렇게 글리든 뭐든 시원하게 풀어놓고나면 조금은 마음이 드스려진다.
이곳을 다시 찾게 된것도 그이유..
스스로 맘을 다스릴려고 많이 노력중이다.
신랑도 나름데로 열심히 노력하는데 자꾸 머라 그러기도 뭣하고..
아이띠~멀르겠따
걍 이런 처해져있는 상황들이 싫다.
어쩔수 없이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이런 현실..
혼자 짜증내고 풀고 이런것들만 계속 되풀이돨뿐..
언젠간 속후련해지는 그런 기쁜일들도 오겠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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