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증 │ 감성에 물붓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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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이 없으면 시간에 날개를 단듯 자유로와 질거라는 작년 이맘때의 철없는 생각이 문득문득 쓴웃음을 짓게하지만 내안에서 초차 이쪽이다 저쪽이다 잡히는건 아무것도 없을뿐. 손에 잡히는 일도 없고. 잡고 싶은 일도 없고. 그나마 용돈은 모자란듯 손에 쥐어지니 주침야무(낮에 자고 밤에 논다)의 세월뿐이로군. 밤안개나 오후의 햇살에 멍하니 시간을 좀먹다가 불현듯 자연의 냄새와 소리와 빛에 새삼 경탄하고있는 반쯤 정신나간듯한 내 자신을 맞닥뜨릴때면 정말 중요한게 무엇이였던지 너무도 어지러워진다. 열정과 불안의 공존이라 했던가.. 아니면 게으름에 극에달한 불감증인가.. 다행히 봄이아닌 겨울이 오고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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