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견   Piece of memory...
 역시나 찬 바람... hit : 2635 , 2004-03-24 03:03 (수)



플라토닉러브...

처음 이 울트라다이어리를 알게되었을 때...

회원가입을 하면서 아이디를 뭘로할까 고민했었을 때의 기억은...

시간이 너무도 지남에 따라 전혀 생각나지 않지만...

아무튼...

그 때 유독 이 일기장만큼은 다른 것들과 다른 아이디를 쓰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그래서 생각 끝에 고른 아이디가 이것이었는데...

일기장을 한 번 접고난 후....일년이 넘은 시간동안 전혀 모르고 지내다가...

몇 달 전 이유없이 불쑥 생각나 다시 들렀을 때....

난 내 아이디가 무언 지 한참을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생각나지 않는 아이디를 생각해내려 하루종일 머리를 쥐어짜다가...

결국엔 영자의 도움을 받았던 걸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오늘....

고등학교 때 읽었던 소설을 우연히 일하면서 다시 읽으면서....

내가 이 일기장의 내 이름과도 같은 아이디를 '플라토닉러브'로 지은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너무도 순수하고 희생적이어서 내가 추구하고 싶었던 사랑의 참모습...

그렇지만...

이 일기장을 처음 만들었을 때의 나와 지금의 내 모습은...

생각나지 않은 아이디만 봐도 너무도 틀려진 것 같다...

그것이 내 의지든 환경의 적응이든 간에...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시작이란 처음이 존재하는 것이지만...

그 처음이 없는 상태에서의 시작....

굳이 말하나를 더붙이자면 '재시작'이라고 해도 좋겠지...

내겐 '처음'과도 같은 사람이 있고...

'시작'할 때의 그 마음이 아직은 희미하게나마 분명히 내 안에 존재하니까...


까미  04.03.26 이글의 답글달기
늘,

변해야 하지만 꼭 변하지 않아야 하는게 있죠.어떤일에의 첫맘은 변하지 않아야 할것중 하나인것 같아요.당신의 일기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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