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아니다...   Piece of memory...
 춥지않은 바람... hit : 2959 , 2004-03-26 02:58 (금)



일기장에 한켠에 마련된 '작은계획장'...

보다 나은 자신이 되라고 울트라가 제공한 이 곳에...

난 지금껏 내가 추구하는 내 모습을 그리며 여러개의 계획을 잡았다...



그런데...

그 계획들을 그 날 하루하루 지키고 못 지키고를 떠나서...

이제는 점점 무의미한 일이 되어가는 한가지 계획때문에...

삶의 방향타를 놓은 채 살고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금 이 일기장에 낙서를 하는 나를 있게 만들어준 그 아이...

절대 포기한 게 아니라고...

기다림의 모습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남들 앞에 떠들어대던 내가...

이젠 다른 여자 이야기를 슬며시 꺼내고 있으니...



그래도 할 말은 있다고...

그 아이 이 전에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그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시간 사이에 그 아이가 내 눈에 들어온 거라고...

지금도 좋아하고 그 사람때문에 생활이 즐겁다고...




그런데..

그렇다면...

이젠 그 아이를 기다린다는 건 내게 해서는 안 될 일이 되는건데...

기다리지도 않으면서...기다리고 있다 생각하는 건...

너무나 큰 기만이 아닐까 싶다...



계획 한 켠에 기다림을 계획하고 하루하루 그 날의 만족도를 표시하는 내 모습...

이건 아니다...

남들에게 말하면 행복에 겨운 지랄이라 그러겠지...

하나도 아닌 둘을 두고 고민한다고...

맞는 말이다...

소유의 개념이란 걸 넘어서 어쨋든 둘 다 좋아하는 건 사실이니까...



편한 사랑을 하고 싶다...

내 눈에 보이는 모든 커플들의 그림처럼...

편하고 아주 일반적인...



시간이 왜이렇게 느리게 가는건 지 모르겠다...

kitty☆  04.03.26 이글의 답글달기
ㅡㅡ

서로생각이틀린가봐...난점점시간이빨리가는데...내가불안래서일까???암튼...착잡하당...해줄수있는게마니없을꺼같아서..ㅡㅡ

dltmfdl8  04.03.31 이글의 답글달기
저두요...

저요...그 감정 충분히 알수 있을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아니 솔직히 지금도 그러고 잇는것 같아요...
그런 제 모습에...때로는 너무 놀랍죠...두사람을 내 안에 둘수 있는 제 모습에요...그치만...시간이 가다보면..분명 뚜렷한 답이 나올꺼예요...너무 자책하지 마세요...화이팅^^

내눈에 슬픈비  04.04.01 이글의 답글달기
그렇군요,,

아니요..님이 지금 하고 있는 가슴앓이는..아주 아름다운 가슴앓이 같네요...
저도 그런적이 있어요....님의 상황보다 더 어련운 상황이라고나 할까...
하지만..님이 더 그리운 이를 찾아보세요...둘중에 하나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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