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지..   미정
  hit : 244 , 2000-11-23 21:55 (목)
참으로...갈피를 못잡겠네요.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그래서 그런지..
몹시 힘드네요..
저한테는 첫사랑이나 다름없거든요.
그사람, 아니..그 애라고 하는게 낫겠네요.
저랑 동갑이거든요.. 시작을 하지 말것 그랬나봐요.
나중에..더 큰 상처를 주기 전에.. 이쯤에서 끝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럽네요.
사실..제가 그사람을 진짜로 사랑했었나.. 아니..사랑하고 있는건가..
그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어요..
외로웠고.. 그래서.. 쉽게..그애와 사랑이란걸 하게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전...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그앤 아직 군인이라.. 더더욱 어떻게 할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런 미래까지 걱정을 하면서..
여기서..서로 좋아하는걸..잊고..이별이란걸 해야만 하는지...
사랑이란걸..하면.. 이렇게.. 객관적으로 냉정해지지 못하는 건가요?
사랑.. 말해놓고도... 참, 확실하지가 않네요..
내가 그 사랑이란말을 써도 되는건지..이 상황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도대체 뭔지 확실히 모르겠어요.
사랑인지...아님.. 사랑과 우정사이에..그사이에..그냥 놓여져 있는건지..
오늘..휴가나왔다 들어가는 날이였는데..정류장까지도 같이 못 가줬어요.
사실..그애 얼굴을 차마 볼 자신이 없었어요.
어제.. 그애한테... 해서는 안될 얘기를 한것 같아서요.

사랑이란게 도대체 뭔가요?
전엔 자꾸만 보고싶고, 손잡고 싶고, 안고 싶고, 그래서.. 느끼는 이 행복감이라고 할까나..그런게 내 맘속에..한없이 밀고 들어와서..
이런것이..바로 사랑인가보다 했어요.
그런데..누가 그러데요..
그건.. 아마..일종의 집착.외로움에서 해방된..그런.만족감... 뭐..그런것이라고.
사랑은 아닐꺼라고..
오랫동안..혼자였고,그래서..찾아온 사람이.. 그저..좋고..그래서...끌렸던거라고요.

알수가 없네요..어렵고요... 지금도.. 제 머리속엔..그애 생각뿐이에요.
저보다 많은 사랑의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조언좀 부탁드려요.
이런 얘길 나눌 마땅한 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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