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미정
  hit : 1314 , 1999-12-04 23:12 (토)

오늘도 만났다.

깨지기로 일주일을 다짐했건만 오늘처럼 아무말없이 만났다가 헤어진다.
나같이 나쁜 년을 왜.. 뭘 보고 사귀자고 했을까??
그 애한테 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오래버텼다.
나로썬 75일이 최고 기록이니까.
양다리 바람둥이. 그런 나를 모르고 바보같이 나같은 애를
선택해서.
그 애한테 너무 미안하다. 오늘도 두탕이였는데
그래서 하루빨리 깨려는 것이다.
너무 좋아했으니까
미련이 남아서.  가슴이 아파서 힘들다.
하지만 걔를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나 득이 않된다.
친구에게 부탁했다.
내가 양다리라고 거짓말 해달라고
찰 수가 없다고 차이고 싶다고.
스스로 나쁜년으로 찍히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 앨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있는 일이라면..
더 상처 받을지 모른다.
그래서 망설이고 있다.
어떻케 차일까?
좋은 수가 없을까?
그래서 오늘도 웃지도 않고 말 한마디 없이 인형처럼 앉아 있기만 했다.
다신 좋아하는 사람과 진심으로 사귀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돌아오는 것이 상처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역시 나같은 애한테는 가벼운 장난이 어울렸나보다
주제 파악을 못하고 보석을 건들였다.
더 그 보석이 더러워지고 흠 나지 않도록
그만 떠나주려고 한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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