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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22
너무 상처받지 마세여.
남의 가정문제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는 쉽게 말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기준으로 보기때문에 상처를 줄 수있지요.
님의 글을 읽고 님을 이해하고싶었습니다.
님의 자라온 환경과 그러면서 형성된 님의 사고방식...
어쩌면 님의 입장에서(그렇게 자라온 환경들..)그런 일들(사고)을 당하신다면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그저 그러려니 하면서 순종적으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참고 견디는사람, 아니면 반항아로 돌아서서 인연을 끊는 사람. 님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처음 님의 글을 읽고 어떻게 아버지한테 자식된 도리로써 그런 막말(?)을 할까...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전 부모님이 자녀들의 생각을 올바르게 이끌수는 있어도 세상을 살아오시면서 터득하시고 그렇게 생활해오신 분들을 자식들이 한번에 바꿀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저도 어렸을때(중2) 아빠한테 따귀를 맞은적이 있어요. 말 대답했다구.. 그 당시에는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귀가 멍멍할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고생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순간(어느순간 느껴짐) 눈물이 마구흘렀습니다.
님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시선을(생각을) 여러곳을 바라보세요,. 한 곳에만 머물러 있으면 독단적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선으로 아버지를 바라 봐 주세요. 한 번에 고칠려고 하시지 마시고 천천히.....
전 오빠 한명이 있습니다. 아빠와 사이가 엄청나게 않좋죠. 오빠의 성격또한 쉬운건 아니구요. 아빠와는 어릴적부터 않좋았데요. 엄마말씀으로는 아빠는 저만 이뻐하구 오빠는 쳐다보지도 않했다는군요. 이러는 생활속에서 저와 오빠의 사고방식은 많이 달라졌죠. 그러다보니 오빠와 저는 아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이나 달라요.
제 생각에는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로 아빠의 노여움이나 화를 풀 수있을꺼 같은데 오빠는 그것조차 한바탕(?) 싸움을 내고 나가더라구요. 이렇게 가운데에서 참 힘들었습니다. 오빠를 욕하기도 많이 하구요. 도저히 제 사고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거든요.
에고~~. 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썼는데 제 푸념만 늘어놓았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 생활환경에 따라서 사람이 느끼는 생각은 천지차이라구요.
암튼!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반항하시지 마시고 웃음이 나오는 가정으로 님께서 조금씩 바꿔나가보세요.....
님의 마음을 들여다 보시구요..... 참으로 여릴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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