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미정
  hit : 194 , 2001-04-04 11:27 (수)
아무리 하찮은 인연이라도 칼로 물베듯이 자를 수야 있겠냐만은
어딘가 웅크리고 앉아서 덕지덕지 위장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이 싫었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한 번도 보지 못한 그 누군가의 기분을 불쾌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를 불쾌하게 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나의 처지가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씩씩거리기도 하고,
좀더 질긴 인연을 원한다는 나의 반대 급부가 못내 이런 상황을 회피하라고 하는 것만 같아 괴면쩍 서성임에 당황하기도 하고,
날아간 새가 참새여도 날아간 후 보면, 달 만큼 커도 보이고 해만큼 빛나도 보이는 나의 간사함에 다시금 혀를 내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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