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기.................   미정
 맑음. hit : 162 , 2001-06-08 19:47 (금)
학교에 가지 않았다.
이제는 내가 학교에 없어두 나라는 애가 보이지 않아도 걱정할 그 애가 아니라는 생각에 그냥 무작정
학교 앞 매점으로 들어갔다. 어쩌다 그애를 볼 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꽤 신경쓰다시피 입은 사복이라 은근히 그애가 나를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결국 그애를 보지 못했다. 아무것두 할 수가 없다.
너무 허전하다. 그래서 이런 허전한 기분이 하루 빨리 끝나길 ... 바라지만, 결국 내가 바라는 건
그애가 후배와 어떤 안 좋은 일루 헤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늘 그랬다. 내 사랑은 내가 아닌 친구 아님 후배, 결국 상대방이 원하는 것 같아, 양보는 하지만,
이제 깨달았다. 내가 했던짓이 크게 후회할 행동이었다는 걸...........
어제도, 그제도, 그애와 후배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들었다.
모두들 사이가 좋아보인다는... 그 애가 후배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이번이 두번째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그 애를 포기했다고.... 그 애와 후배의 다정한 모습에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긴 하지만, 힘들어도, 그 애가 내게 기회를 줄 날이 까마득 해도 그애만 기다릴
것이다. 내가 죽을때 까지만, 딱, 그때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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