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오늘 참...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911 , 2009-10-09 22:29 (금)



염색수업을 하는데, 스포이드로 염료를 뽑아내다가 염료가 튀었다.
핑크색 염료였는데 , 친구의 옷에 팍 하고 튀었다. (내옷에두 ㅠㅠ)
나의 잘못이었으니 당연히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순간 그 친구는 화를 냈다.뭐 당연한거지..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아 근데 또 하필 그 타이밍에 교수님이 보셔가지고 싸우는줄 알았나보다;
싸우지들 말고~ 라고 하시고 휙 지나가셨다는....
아 민망해라....


튀긴 순간엔, 아 어떡해, 였는데
확인해보니 육안으로 보이는건 정말로 아주 작은 티알 , 내가 얼룩지게 흘렸으면 또 모르는데...
정말 물방울 하나의 1000분의 1.... 진짜 작은 날림가루였는데....
진짜.... 객관적으로 봐도 정말 티가 안나는거였는데..ㅠㅠ

물론 그 셔츠가 안비싼건 아니었지. 빈폴꺼였으니까 ..
무튼 그렇게 넘어가고 순간 기분이 좀 그랬다. 내가 실수한거지만,참.....


인간관계란 그렇다.
열번을 잘해줘도 한번을 못해주면, 그 못해준 한번이란 기억때문에 사람들에게 욕을먹는다.


어쩌면 오늘의 실수가 그 한번일지도 모르지 . . .모르겠다 이제 나와 그애의 관계

저녁을 먹으면서 문자를 보냈다. 아까 염색시간에 염료 튀겨갖구 정말 미안했다고..
답장이 왔다. 괜찮다고, 자기가 아까 너무 짜증냈다고, 니가 튀긴건 별로 티안난다고
나중에 자기가 자기옷에 묻힌 보라색 염료가 티가난다면서 다음주에보자고.....


걸린다. 그 '별로'라는 말이
저 별로라는 단어가 없었으면 내 마음이 조금은 편했을까?

객관적으로 티끌같은 염료의 점이라도, 그애애게 주관적으론 , 어쩌면 물방울만한거겠지?
속상한맘 이해한다. 하지만 나도 속상하다. 좀 더 조심할껄 . 내 옷도 염료가 묻었다 완전티나게..
게다가 흰티에 핑크색 염료가 묻었으니....아 짜증나...


그냥 운이 안좋았던 날이라고 치부하고 싶다.

judyohy  09.10.10 이글의 답글달기

하휴, 정말 기분안좋아셨겠어요. 친구분한테 미안한데, 뭐라 해줄수도없고, 그 친구분, 흰색 옷에 예쁘게 핑크 염료가 쬐끔 묻었으니까, 다행이야 라고 생가하면 좋을텐데요 ㅠㅠ

억지웃음  09.10.11 이글의 답글달기

안습인건, 제옷이 흰색이었음 ㅠㅠ
친구는 핑크색 빈폴셔츠였어요ㅋㅋㅋㅋㅋㅋ

스위트바즐a  09.10.11 이글의 답글달기

에구 속상하셨겠다...정말....

억지웃음  09.10.11 이글의 답글달기

네 ㅠㅠ 근데 뭐 오늘은 금방잊어버렸어요
유효기간이 끝난 일이니까요 .....그냥 좋게좋게 ㅋㅋ

Haru♡  09.10.11 이글의 답글달기

사소한 것들이 참 늘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일이 있는만큼 함께 웃을 일도 많이 생길거에요^^

억지웃음  09.10.11 이글의 답글달기

감사해요 ㅠㅠ 하루님도 좋은일들만, 웃을일만 항상 가득하시길!

오투  09.10.11 이글의 답글달기

마음은 불편해두 서로 화해? 하셧으니.... 그 친구분도 분명 후회하겠죠? 짜증낸걸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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