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ㅠ_ㅠ │ 일상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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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쓴다는 소리가 바퀴벌레.. -_-
복층이면 대박이겠지만 그저 바램.
거룩하신 부모님 돈으로 일단 마련 -_-
이때부터 이건 뭔가 잘못됐다라는 생각과 공포와 두려움,
이 모듬요리가 애초의 시작이었다.
빌라가 엄청 오래됐구나 새삼(?) 느낀.. 게 내 집이었지..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누워서 자고 있는 바퀴벌레.
또 자고 일어나면 이불덮고 같이 자고 있는 바퀴벌레. -_-
또 자고 일어났더니, 일단 안보임.? 이열 ~
씻으러 화장실 가니깐 먼저 씻고 있는 바퀴벌뤠.
아. 미얀 노크도 없이,, 근데 이노무 바퀴벌레가 안나와.
다시 들여다보니 물에 너무 오래 당가놓으니깐 몸이 뿔어가지고..
점점 살아있는게 보고 싶을정도의 그리움이 생기던 찰나,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사직전의 모습. 왠지 그럴꺼 같아.
안산 바퀴벌레모임연합인데 다들 너무 굶주려있는거임.
그래서 그 나마 좀 걸어댕긴다는 애들, 굶주림계 써서 한명씩
차례차례 보내버리는 중일듯. .. 이게 아니라면.. 음.
일종의 고려장이지. 일반 고려장이라면 그저 감샤.
수십마리가 한마리 쟤만 몰빵해서 갖다버림.
이건 완젼 일지매, 왕따, 갖다버림, 갖다버려져 주는척,
더러워서 나 간다. 뭐이런거.
살점하나없고 말라비틀어진 바퀴벌레.
지레 짐작해볼수 있는게, 분명 결핵 걸려서 죽는듯.소아마비 사실 나도 좀 먹을꺼 베풀어주고 싶지만, 원룸에 사는 불쌍한 중생.
이 뭐가 있겠는가. . 그저 무소유로 떠나가는길
향이라도 맡아주게 해주는 수밖에.. 사실, 난 단 하나의 최대약점이 있다.
벌레를 제일 싫어한다.
근처에 벌레 곤충들 있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키며
몸이 그렇게 반응하는걸 뭐 어쩔..
얘가 나를 향해 날라올것 같고,
곤충의 다리들 보면서 어떻게 몸에 저렇게
귀뚜라미 보일러는 그냥 레전드급. 전설. 신화.
저런다리 형태는 정말 자살충동까지 느끼게끔 한다. -_-
벌레를 괴물쳐다보듯 한다는게 맞는말.
동굴속에서 뭔가를 찾다가 구더기가 엄청 모여있는
최악의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그 뒤로 난 한 이주일동안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밥알이 마치 구더기같아서 상상이 되니깐 씹다가 토하고 토하고
라면의 면발 이것도 안먹고 그냥 가만히 쳐다보는데
면발이 혼자 움직이더라 아침에 학교가기전 엄마가 도시락 싸주는데,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 ! 먹다가 토하고 .. 음? 뭐지? -_-
고생해서 만든 돈까스. 도시락에 차곡차곡 쌓고 있는데
옆에서 토하고 있으니 .
돈까스가 왜 대체 나를 토하게 만든건지 이건 나도 의문이다.
엄마는 아마 내가 죽을병에 걸렸다고생각했을듯. .
이것또한 내 상상력이 한몫했다.
끝나고 뭐하고 놀지, 집에 와서 뭐하고 놀지.
도로아미타불 관세음 아멘.
아무튼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하루를 알차게 계획을 잡았었지
이게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지니 아주 죽겠음.
내 몸속은 그 쪼가리 자존심때문에라도 안들어갈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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