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일상사
  hit : 2650 , 2010-07-10 14:12 (토)
아니 엊그제 니가

오늘 마중오라며 데리러 오라며,

전화하니깐,

나 : 회사앞으로 갈께~ 

너 : 오지마 머니까 오지마

나 : 아 그럼. 역앞에서 기다리고 있으께 ~

너 : 싫어

나 : 왜? 왜 그래 ~ ~

너 : ...

나 : 그럼 중앙역에서 보면 되겠다

너 : 그러던지 그럼



오늘 방금. .

나 : 4시까지 갈께 ~

너 : 오늘 저녁에 언니가 영화보여준데~

나 : 나 만난다고 안된다고 그래 ~

너 : 저녁에 ~ ~ 8시에 ~

나 : 그래 알겠어.


참 실망스러운게,

니가 오라고 했잖아. 니가

그래놓고는 간다고 하니깐 밑도 끝도 없이 싫어

이유는 대지도 않고

지금 생각보니까 언니가 영화보여준데서 그것때문에 나를 안만나려고 했던 거였군..

내일은 후배 이사 도와준다고 안되니깐, 오늘 못 보면 그럼 또 2주간 또 못보잖아 .

2주간 못봐도 상관없으니까 언니 본다는거 아냐 . 일단 그것부터가 아프고..


그럼 언니만난다고 사실대로 말하던가.

너는 거짓말 못한다며, 그래서 이유도 말 안해주나 보네. 거짓말 하기 싫어서

그냥 거짓말을 해. 아니면 사실대로 말하던가. 지금 이게 훨씬 기분 나빠


솔직히 나도 베알이 꼬여서 이기적인건 인정해

너랑 더 오래 있고 싶고, 집에 갈때도 같이 가고 데려다주 그러고 싶은 마음뿐인건데

나를 안만나려고 했던것과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는다는게 더 기분이 나쁘다고


나는 어제 친구들만나면서 너 줄려고 선크림도 사고 포장도 하고

내일 만나서 주고, 맛있는거 뭐먹을까 고민하고, 뭐하면서 놀까 고민하고


다담주 하는 바이브콘서트 예매해서 가자고 할려고 했는데 , 이런 내 마음이 뭐가 되냐고

엄청 허무하고 허탈하고, 답답하고


사실대로 말해도 됐잖아. 내가 너랑 사귀기 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언니인데

그런 인연을 내가 막겠어 뭐 어쩌겠어 난 그런거 싫어할만큼 소심한것도 아니고

나보다 더 일찍 인연을 맺은 사람들인데, 내가 왈가왈부한다는거 자체가 잘못된거지


문제는 이거야.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딱히 둘로 나눌순 없잖아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이렇게 꼭 나눠야겠나.

남자친구는 남자친구고, 언니는 언니다. 그래 그렇게 그게 맞는말인데

내가 원하는건, 약속이 겹쳐졌으면 그래도 좋아하는 감정이 더 앞서가야 되는거 아니야?

언니는 다음에보고 나를 보던가. 그것도 아니면 언니를 보고 나를 다음에 보던가. 확실하게 하라고 !

그것도 아니고 , 4시에 만나는데 8시에 언니랑 영화보러 간다니.



그냥 이 친구 만났다가 다른 친구 만나러 간다 ~

이거랑 뭐가 차이가 있는건데 , 나는 그냥 친구밖에 안되는거잖아.

그러고 니가 보자고 한거잖아..








티아레  10.07.12 이글의 답글달기

그래서 그날 데이트는 잘 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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