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hit : 2652 , 2011-03-06 19:27 (일)
나에게는
하루 평균  80통 가량의 이메일이 들어오고
그중에 회사 정책과  관련해서 머리속에 꼭  담아야 하는 중요한 이메일은  5통 정도다.

여기서 중요하다는 의미는 내가 그 이메일을 놓쳤을때
내일 당장,  다른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다.

나는 그 이메일 내용을 내 방식대로 이해하고,  머리속에 담기위해 약 2시간을 사용한다.

게다가, 내가 몸담고 있는 산업분야에서 발생한 그날의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또 1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급급하게 트렌드를 따라가는데만  하루 8시간중 3시간이 필요한 셈인데,
이때문에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으로 줄고,
그렇다고 업무량을 줄여주진 않으니  항상 야근에 시달린다.


3년전쯤 부터 갑자기 정보의 Big bang이 일어난거 같다.
그때부터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벅차고
안간힘을 쓰는데도 자꾸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SERI 자료<IT 빅뱅 이후의 세상>을 읽노라니, 
이러한 경향이 나한테만 발생하는게 아니라
현재 IT분야가 주도하고있기는 하지만  산업 전반의 문제이고
전문가들도 "정보의 소화불량"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모양이다.


당장 가족의 생계와 관련된 일이니,
"정보의 양이 행복을 담보해 주지 못한다"는 말은 공허하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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