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뛰어야 중반을 잘 지탱할 수 있다 │ 2011 | |||
|
공부를 하다가 멍 때렸다. 마음이 허했다. 왜 다치지 않으려 해도 상처가 나지 겁내다가 용기내어 손 내민 것 뿐인데. 결국 상대가 겁쟁이란 거야'' 멍 때릴 때 내 안의 [나]가 나를 불렀다. 니가 쫓고자 했던 목표는 그게 맞는 거냐고. 정신이 번쩍 든다.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공부하는 삶에 조금쯤 익숙해졌다고 해서 목표가 끝난 것인지. 아니잖아! 난 단지 네 가지 토끼를 쫓다가 한 마리만 남겼을 뿐이야 가장 소중한 내 목표이자 꿈은 남아있그등 희망이 남아있는데 쓸쓸해할 필요가 뭐야! 다시 뛰자 4월은 시작했다 싶더니 벌써 나를 뒤에 남기고 저만큼 흘러가고 있다. 시간을 쫓아야 해 시간을 앞서지 못하면 이 레이스의 주도권은 언제 다시 잡을 수 있을지 몰라~ 앞으로의 삶도 평생 그렇게 살 수는 없어! 뛰자 뛰자 5-8월이 4월에 달려 있어 지금 늦으면 쫓아갈 수 없다구. 한편으로는. 여자의 행복은 무엇인지.. 이렇게 목표만 쫓고 내 꿈만 쫓다가 나의 [여자]로서의 삶은.. 나를 쫓는 남자만 만나게 되야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친구들은 다 자기를 쫓는 남자만 기다리고 있는 거 같은데 그게 고전적인 의미에서는 행복이지만 이 아이들은 결국 언젠가 다 결혼할 것이고 한 가정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면 쫓아왔던 꿈은 무슨 소용이 있는데? 지금 이룬 자리에 걸맞는 사람을 만나고 잘 사는게 목적이겠지만 그건 언제가 될까 언제까지 기.다.리.기.만.할건데 꿈을 쫓듯 사람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그 또한 쫓아야 하는게 아닌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저녁. 어쩔 수 없다. 도망간 토끼 말고 내 손 안의 토끼를 꼭 잡아둘 거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