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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wogudwn
11.09.22
3. 말하기 능력에 관해서...진짜 공감하는 부분이 있네요.
사회생활에 정말 필수적인 대화법이 두괄식 회화라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봐요.
제 남자친구가 진짜 대화가 재미없는 타입인데, 그게 다 하고싶은 이야기의 본론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그 사람은 제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하는 말을 듣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요. 그래서 그걸 충고해도 기분만 나빠할 뿐이네요.
말이 장황한 사람은 글쓰기도 어렵습니다. 글쓰기란 자고로 목적이 있어야 흐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무얼 생각하고, 무얼 위해 이야기하고 쓰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이끄는 힘있는 글을 쓰는 것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저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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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love
11.09.23
ㅋㅋ 제목보고 수험생 일긴줄알았는데 뭔가 반전(?) 느낌이네요 ㅋㅋ 쓰기가 안된다고 하셨는데.. 위에 글 참 잘쓰신것같은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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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love
11.09.23
저도 한가지 이해안가는것중에 하나가 영어가 필요없는 직무일지라도 무리한 영어실력을 요구하는 회사들... 모두가 다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는거자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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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레
11.09.23
제겐, 차라리 이런 기준이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이 올 줄 알았어요ㅎㅎㅎㅎ
채용시험장에서 모든 응시자들이 밥빨리 먹기 시합하는 장면이라,,,ㄷㄷ 그건 더 무섭네요ㅋㅋ
몇년 전 강준만이 쓴 "영어 제국주의"라는 글을 읽으며 한글학회, 국어문화운동본부 등이 KB(국민은행), KT(한국통신)의 로마자 이름과 간판이 국민정서에 큰 해악을 끼쳤으므로 이를 고치고 응분의 배상을 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ㅎㅎ
치열한 경쟁시스템이 존속하는 한 진입장벽으로서의 채용시험은 불가피하고, 영어가 아니더라도 영어를 대신하는 또 다른 과목으로의 대치가 있을 뿐, 다른 경쟁자들 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과 그로 인한 폐해라는 문제의 본질은 해소되기 어렵지 않을까요. 블루님도 얘기하셨듯, 대학 안나와도 업무 수행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회사들이 실제로 대부분일텐데, 제시되는 기준이나 시험과목을 통해 요구하는 능력이 업무수행에 필요한 정도의 합리적인 선이라면 그 정도의 능력을 갖추지 못한 응시자가 얼마나 있겠느냐는 거죠.
어쨌거나 변별력이 있는 걸름장치는 필요한데, 누구나 단기간에 습득 가능한 기능이나 암기과목은 너무 변별력이 없고, 신체적으로 특정인에게 유불리해서도 안되고(밥 빨리 먹는 사람같은), 수학처럼 정말 쓰잘데 없는 과목도 좀 그렇고, 적당히 어렵고 습득하는데 시간도 좀 걸리면서(이 과정에서도 좀 걸러지나까) 배워놓으면 생활이나 업무에 쬐금은 필요하기도 한 뭐 그런 과목으로 영어가 그 기능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도 현실적으로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는 데는 동의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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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레
11.09.23
글구, 대화 도중 인내를 시험하는 사람,, 그거 딱 제 얘기네요ㅎㅎ
공적인 대화에선 안 그런 편이지만, 편한 사람하고 사적인 대화를 나눌 때는 친절하게 배경 설명하다가 어느새 삼천포로 빠졌다가 다시 돌아나오기 일쑤고ㅋㅋ
상대방이 결론을 재촉하면, 속만 태우고 말 안해준다며 삐지기도 하고ㅋ
결론 먼저 말해주면 더이상 내 얘기에 집중을 안해줄 것 같아서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고, 대화의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생각이 더 명확하게 정리가 되면서 결론이 도출될 때도 많은 것 같고..
남자들은 확실히 그런 거 싫어하는 거 같은데, 서로 얘기가 잘 통하는 여자들끼리는 대부분 그런 대화를 즐겨요. 같이 이야기의 숲을 거니는 그 과정 자체를. 도착지 당도 못지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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