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라이스  
  hit : 3145 , 2011-11-14 18:35 (월)
어릴적 막 담은 뜨거운 밥 가운데를 파내고 버터 반숫가락을 묻은후 버터가 녹을때를 기다려 간장에 비벼 먹곤했다.

그 시절 누구나 공유했던 가난이 만들어낸 소박한 밥상이었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일본만화 <심야식당>을 보니 그걸 "버터 라이스"라고 부른단다.

집에 가면 어린 시절의 고소한 그 밥을 꼭 다시 먹어 봐야지.













youlike06  11.11.14 이글의 답글달기

한참 어렸고 또 말랐었을 때. 시골에서 공단으로 이사를 했고.
그 후로 아버지는 잠자고 있던 저를 흔들어 깨워 마가린에 밥을 비벼 먹이곤했어요. 참 맛있었는데..
아마도 저의 살을 찌우게 하기 위함이었단걸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 알아버렸죠.

그 밥은 갓 지은 밥에 해먹어야 제 맛! ㅎㅎ아 먹고싶다.

프러시안블루_Opened  11.11.14 이글의 답글달기

그러고보니, 어렸을때 먹은게 마아가린 같기도 하네요
버터와 마가린이 어떻게 다른지 검색해 볼래요 ㅎㅎ

向月  11.11.14 이글의 답글달기

버터는 우유로 만들지요. 마가린은 식물성 유지라고 해야되나;; 콩기름, 뭐 이런걸로 만들어요 ^^

向月  11.11.14 이글의 답글달기

저도 한참 어렸을때, 아침밥은 꼭 먹어야한다며- 피곤하고 초췌한 얼굴의 엄마가- 참기름과 밥과 간장.. 그러다 가끔 계란후라이까지 얹어주시곤 했어요 ^^
아. 갑자기 먹고싶네요 ㅎㅎ

dochdp  11.11.14 이글의 답글달기

우와! 그거 우리나라에서도 해먹는 거였군요! 저도 심야식당 봤거든요 ㅎㅎ 아 그래도 위엣분이 말씀하신건 먹어 봤어요 참기름 밥 간장. 별거 아닌데도 진짜 맛있었죠.

   어떤 카페 가입인사 [2] 11/11/18
   무학의 통찰이라구? [5] 11/11/14
   흑산, 그리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 [2] 11/11/14
-  버터 라이스
   운과 불확실성 [4] 11/10/16
   짜증 지대로네요. 도배 광고글 대처 방안을 논의해 봅시다. [5] 11/10/15
   RE : 남친의 암진단.. 눈물만 느네요 -2 [5] 1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