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 (이권우)  
  hit : 2912 , 2011-12-29 14:16 (목)
ㅇ 이중한 선생은 책읽기의 두가지 종류를 정리했다
   <비타민적 읽기>와 <아스피린적 읽기>
 
ㅇ 야마무라 오사무가 쓴 <천천히 읽기를 권함>
    지은이는 빨리 읽어서 좋은 점이 뭐가 있을까?라고 묻는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묻고 싶었던 것이다
     -120쪽-

ㅇ 남이 다 만들어 준 것을 단지 즐기는 것이 아니라(그러니까 보는 것이 아니라), 수용자가 의미를
    재구성해 가는 과정이 주어져 있는(그러니까 읽어야 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책의 가치를 옹호
    하는 것이다.
    - 121쪽-

ㅇ 세상에는 천천히 읽을 수 없는, 천천히 하는 독서를 견딜 수 없는 책이 있다는 것인가? 물론 
    그런 책이 있다.   그러나 그런 책은 바로, 결코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다.  ....천천히 읽는 것,
    이것이 첫번째 원칙이며 모든 독서에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 122쪽 (에밀 파게를 인용함 ) -

ㅇ 세상이 빛의 속도로 내달리고 있다. 이제 힘보다 속도가 숭배되는 시기에 들어섰다. 다행이라면,
    거기에 편승하지 않고 느리게 살 권리가 내게 있다는 점이다 - 123쪽-

ㅇ 첨삭으로 알아보는 다치바나식 독서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학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무리해서 읽지 마라
   - 주석을 빠트리지 말고 읽어라
   -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 번역서를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하지 말고,
   - 오역이 아닌지 의심해 보라 (강대진의 "잔혹한 책읽기"는  번역의 오류에 대한 글이다>
    - 129~130쪽 -

ㅇ 조한혜정 교수가 도쿄 대학의 우네노 치즈코 교수와 함께 쓴 <경제에서 말한다>에는 원숭이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한 호기심 많은 어린 원숭이가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으면 맛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원숭이 사회에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자 같은 또래의 원숭이
    곧바로 따라했다.  가장 오랫동안 모른척했던 원숭이는 나이든 수컷 원숭이. 
    - 131쪽-

ㅇ 권정관의 <지식의 충돌, 책 vs 책>

ㅇ 엄마가 하는 말중에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자라보니 '아하. 그게 그 소리였구나'하며 깨닫을
    때가 있지?  그런거 엄마가 아는 어떤 선배는 책을 읽는 행위를 완물치지(玩物致知)라고 하더라.
    유교경전중의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바꾼 말인데, 그러니까 가지고
    놀다보면 앎에 이른다는 거야.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던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오픈하우스 74쪽 인용)
     - 166쪽 -

ㅇ 상처받지 않는 강건한 영혼으로 거듭나기 위해, 상처주지 않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기 위해.
    - 112쪽 -




티아레  12.01.03 이글의 답글달기

천천히 읽는 것, 이것이 첫번째 원칙이며 모든 독서에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 난 천천히 읽는 정도가 아니라 한 문장을 두번 혹은 서너번씩 반복해서 읽거나 한 문단을 되돌아가 다시 읽는 경우도 허다하다.

남이 다 만들어 준 것을 단지 즐기는 것이 아니라(그러니까 보는 것이 아니라), 수용자가 의미를 재구성해 가는 과정이 주어져 있는(그러니까 읽어야 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책의 가치를 옹호하는 것이다.

=>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영화를 예로 든다면 책에 비해 훨씬 더 풍부한 시청각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그 내용을 토대로 수용자 입장에서 의미를 재구성해볼 여지나 해석의 여지를 더 많이 남겨놓는 쟝르는 오히려 영화가 아닐까.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 책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형태의 정보를 접할때도 마찬가지.
비판적인 글읽기, 비판적인 사고의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나를 나되게 하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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