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시의 대상   deux.
  hit : 2100 , 2012-01-24 22:21 (화)

딱 들었을 때, 
어, 
나다.
하는 생각이 드는 대상이 몇 가지가 있다.



첫 째,
아틀라스.

둘 째,
알바트로스.

아틀라스는 그 어깨에 대단히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 나랑 비슷하네, 하는 생각이 든다.

알바트로스는,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알바트로스는 커다란 날개로 하늘을 자유롭게 누비지만
정작 땅에 내려앉으면 날개가 너무 커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다고.
사람에 빗대어본다면
항상 현실에서 어느 정도 발을 떼고 있는 상태, 
라는 것.

나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
사람들은 눈 앞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데
나는 너무 이상적으로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르겠다.
이상적으로 살아서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이상적으로 살아서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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