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돈, 돈, 돈.   deux.
  hit : 2304 , 2012-02-02 22:59 (목)

경제력이 반으로 줄었다.
아버지의 수입 270.
어머니의 수입 100.

이제는 아버지와 이혼했으니
사실상 수입은 100.
가난해진 거나 다름 없다.
이 사실을 잘 실감을 못 했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려 했었다.
그 전처럼 그냥저냥 살 만한 집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양육비 100만 원을 주기로 했지만
엄마는 줄 지 안 줄 지 모른다고 했다.
준다고 말은 했지만, 
못 주거나 안 줄 수도 있다고.
그런데다가 나는 학자금 대출까지 갚아야 하니.

상황이 결코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이제야 실감한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벌려놓은 일들이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어야겠다.
그렇다고 벌려 놓은 일에서
무책임하게 발을 뺄 수는 없다.
책임은 져야지. 
7월까지만.

그리고 8월부터는 일을 해야겠다.
돈도 아껴쓰고.

-

스트레스는 조금 받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아르바이트이니까.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라고.

당시에는 반감이 들었지만
맞는 말이다.
경제적 안정.
처음으로 느끼는 그것의 절실함.

나는 언제나 남들보다 늦다.

-

그렇다고 비관하는 것은 아니다.
이 상황 안에서
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 되면 된다.

후아
그래서 막 뭐라 그러지
지출 계획,
이런 걸 세우고 있는데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상황이 바뀌는 것은
고역이다.


-


뭐 그래도
울다 여러분
굿밤♡
바나나우유처럼달콤한  12.02.02 이글의 답글달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거래요
저도 10일 월급받으면 11일 그대로 카드값나가고 또다시 한달을 카드로 생활ㅠ
우리 긴축정책을 통해 힘내보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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