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 모를 벽. │ deu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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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인 것 같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것에 빠져들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무언가가 생긴 것은. 중학생 때를 떠올려 보면,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무얼 할까 생각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했다. 게임을 하든지 소설을 쓰든지 그림을 그리든지 Photoshop을 가지고 놀든지.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하고 나면 자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아, 이것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 시간에 해야 할 다른 일은 없는가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연결되지가 않는다. 중간에 무언가가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이 답답하다.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을 자연스럽게 하기만 했다면 벌써 한 일이 무지 많을 것이다. 그런데 매번 그렇게 막아버리니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많은데 한 것은 없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들을 쭉 적어보았더니 쉰 가지가 넘는다. - 그리고 얼마 전 본 '죽을 때 후회하는 다섯 가지' 1.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삶을 산 것. 2.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 3.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않은 것. 4. 옛 친구들과 연락이 끊긴 것. 5. 변화를 두려워 해 즐겁게 살지 못한 것.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삶을 산 것. 뭔가를 이뤄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에 나 자신의 마음 속 작은 이야기를 듣지 않고 무시하는 것. 죽을 때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 해 즐겁게 살지 못한 것 또한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 -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적어서 무작위로 뽑아서 무엇이 나오든 해볼 생각이다. 아무튼 뭐든지 시작은 해야 추진력이 생겨서 이것저것 해볼 것 같다. 혼자서 하면 금방 끝날 것 같아서 친구랑 같이 할 것이다. 기대된다. 어떻게 변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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