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 중?   2012
  hit : 2642 , 2012-06-22 00:20 (금)



해는 따가운데 며칠 전 빗기운에 바람은 시원하다.
이런 날씨가 좋다 ^-^

음악을 들으려고 이어폰을 찾다가 잃어버렸단 걸 발견했다.
당최 잃어버린 기억이 없다. 집안에서라면 모를까 흑흑
안그래도 요즘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당황스러운 기분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일이 쐬기를 박는다.

나이가 들수록 삶이 복잡해지고 내 뜻대로, 내 의지대로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별 것 아닌 걸로 꽤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머릿 속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정보가 뒤죽박죽되어 헷갈린다.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잘 인출되지 않아 의사결정을 미루게 되고 속도가 느려진다.

나는 마치 사용한지 오래된 컴퓨터같다.
다른 무엇보다 그게 나를 가장 괴롭힌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ㅜㅜ
ADD(주의력결핍장애)처럼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지 모르겠다.
들을 때 적어두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는다.
앞으로 무엇을 해도 내가 잘 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의견에 타당한 근거가 진짜 타당한 정보인지 확신이 없어서 소심해진다.
이런 고민을 어디에 할 수 있을까

속상해 나 왜이래ㅜㅜ




cjswogudwn  12.06.22 이글의 답글달기

바쁘게 살다보면 이것저것 신경쓰지 못해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 게 아닐까요.
저도 잘 덜렁거려서...
메모하는 습관은 좋다고 배워왔는데, 실상 "기억하려고 하는"연습도 중요하다고 하던데... 핸드폰이란 게 없을 때, 친구들 전화번호 두세명쯤은 너끈히 기억할 수 있었는데, 핸드폰이 생기고 나서는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요.
저도 오늘같은 날씨가 좋네요. 놀러가고 싶을정도로 !

볼빨간  12.06.25 이글의 답글달기

단기기억이 장기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있나봐요. ㅎㅎ
복습과 반복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게 바로 노력이겠죠~!
잊지 않을게요 몽상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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