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습관. 강박. │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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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규칙 정해진 것을 지켜나가는 게 좋다. 시시각각 생각하지 않아도 되며 모든 사람이 나랑 동일하게 무언가 수행하는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2. 습관 물건을 사용한 뒤 정해진 곳에 두고자 한다. 손쉽게 찾고 없어졌을 때 찾아헤매며 시간을 소모하지 않을 수 있기에 물건 제자리 두기. 옷 분류하기. 책장정리를 늘 신경쓴다. 3. 강박. 규칙을 지키며 안정감을 느끼고 제자리에 물건을 두고 싶어하는 습관으로 인해 이게 때때로 나의 강박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가끔 물건을 정리하거나 수첩을 펴고 일정관리를 하며 다른 것에 몰두하고자 하는 내 마음은 불안을 회피하고 정해진 것에서 자기만족을 얻으려는 나태함을 근원으로 하는 것 같아 꼭 고치고 싶은 버릇 중의 하나이다. 때가 때이고 더이상은 도저히 미룰 수 없어 아젠다를 조금씩 쓰고 있다. 내가 뭐 얼마나 대단한 논문을 쓰겠다고 낑낑대고 있는지, 내가 내 모습을 상상해보며 헛웃음이 난다. 추석연휴를 마치고 떠난 오빠가 "넌 아무래도 이해력이 부족한 거 같아"라고 한마디를 남겼다. ㅡㅡ 나도 알그등 ㅜㅜ 그래 적어도 나는 사람들의 감정. 그 행간을 읽어내는 게 익숙하지 논문을 읽고 내용에 대해 비평하고 떠들어대는 게 천직인 사람은 아니라구. 바보도 아니고. 똑실하지도 않은 그냥 그런 보통인 내가 지금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주로 안고 살아왔다면 한땐 나도 궁금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할 때가 있었어~~ 그러니 이 근자감이라도 갖고 또 한장 써봅시다. 논문.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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