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 deu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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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저 그런 하루였다. 하루 종일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퇴근한 뒤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혼자만의 시간이 나는 참 좋다. . . 그냥 나는 약국 사람들과 정이 잘 들지 않는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나는 약국 일이 그리 대단치 못하다고 생각된다. 그냥 약 팔아서 자기 돈 벌려고 하는 일이다. 직원들은 그 최대한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것들을 생각하고 거기에 협조하면서 일하고 있고. 약사들도 화장품이니 영양제니 하는 걸 팔려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매출에 영향을 주는 행동들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나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뭐랄까 의미 없고 대단히 이상하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싫다. 벗어나고 싶다. . . 아무튼 오늘도 그저 그런 하루였다. 약국 사람들과는 깊은 마음을 나눌 수가 없어 오늘도 일이 끝나기만을 바라며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요새는 마음이 조금 괜찮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얼른 복학하고 싶은 건 여전하다. 4개월 남았다. 4개월만 있으면 복학이다. 힘내자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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