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책을 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열혈 C프로그래밍>
올해 목표는 2가지... 1. C 언어 배우기 2. 리눅스 서버 배우기
한가지 더 욕심낸다면 SQL 까지...
바다와 같은 IT세계의 처음과 끝을 마스터할 수는 없지만 그간 직접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추상적으로만 그려지고, 그렇기 때문에 많이 답답했던 부분을 올해는 해결하고 싶다.
요근래, 나를 괴롭혔던 생각들.
예컨데
ㅇ 은퇴후에 그런 지식들이 밥벌이, 아니 용돈벌이라도 도움이 돼?
ㅇ 설령 기술사라고 해도 해도 50살이 넘으면 은퇴하는 곳이 이 바닥이야. 니 나이를 생각해봐. 그걸 지금 배워서 뭐할려고?
ㅇ 어차피 배워도 니가 직접 프로그래밍할거 아니고, 서버 운용할거 아니면 금방 까먹게 된다구.. 좀 더 유용한 걸 배워봐.
이런 번잡한 생각들은 모두 내려 놓기로 했다.
바닥을 박박기는 것만이 무언가를 가장 확실히 배울 수 있는 방법임을 안다 다른 방법은 없다.
바닥을 기다보면, 어느날 책을 통해 얻었던 추상적 지식들이 형체를 얻고 단편적으로 헝클어졌던 지식들이 줄에 꿰어지는 순간이 오는데 난 그 "아하 !!!!"의 느낌만을 사랑하겠다.
그거면 족하다. 목적없이 다만 궁금해서 배우는거..
그리하여, 답답함에서 벗어서 자유로워 지는 것. 충분히 가치있는 일임을 믿는다.
아직 무언가를 열심히 배울 수 있을 만큼 새로운 여행을 떠날 수 있을만큼 내가 젊음을 믿는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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