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하는데...
멀리 부산에서 서울까지 원정온 어린 친구들이 왔다...
시설앞에 대기하는 부산 어린이 4인방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4학년 동갑내기 남자둘, 여자둘 그렇게 모인 패밀리였다...
유치원때부터 같이 그렇게 놀았다는데.. 학교가 다 다르지만...
부산에서 같이 멀리 올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것이었다...
또래들처럼 서로 장난치고 하지만은...
서로 챙겨주고 '이거 ○○가 좋아하는건데 이거 꼭 들리자' '난 괜찬어'
이런 대화들이 오가는 것을 계속 지켜보다...
요새 초딩들 무리지어서 왕따시키고 선생님 무시하고 이런 소식들이 판을 치지만...
이 아이들한테는 그런 이미지를 전혀 상상할 수 없다....
나는 왜 어릴때 친구들과 저렇게 지내지 않았을까....
그냥 학교 마치면 학원가고 갔다오면 피곤한 상태로 숙제 쳐내고 게임하고 수면....
게다가 성격도 모나서 더욱 친구들과의 교류가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유치원친구를 지금도 만나냐고 물었는데...
'그냥 친구들이 좋아요.....'
나는 저런 소속감을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아이들에게
'아저씨는 여러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4명 너희들의 이런 우정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부러워서 말을 해주었다....
그날은...
아르바이트 정말 힘든 날이었지만은...
좋은 우정을 볼 수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