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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너와 나' 고통의 시작   공개일기
조회: 2258 , 2013-12-22 20:57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다.
머릿속으로 1원짜리 하나까지 손익계산서를 그린다.
하지만 꼭 돈을 이야기 하는건 아니다.

사람들은 멋대로 남에게 무엇인가 베푼다.
그게 물질적인 것이든, 감정적인 것이든 말이다

내가 좋아서 베풀었다면 그걸로 된거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 쿨하지 못하다.
특히 가격으로 환산이 어려운 비물질적인 것에 대해 베풀었을때는
상대방의 감정과 괴리가 커진다. 

내가  이만큼이나 해줬는데 상대가 최소한 이정도 까지도 기뻐하고 감사하지 않으면
혼자 서운해한다.

상대방이 내생각만큼 표현하지 않는건
그가 표현이 서툴러 일 수도 있고
상대방이 뻔뻔해서 일수도 있다,
그게아니라
내가 제공한게 생각보다 상대방에게 필요없는 것일수도 있다.
나는 호의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에게는 악의로 느껴질 수도 있는것이다.

내가 내맘대로 좋아서 준것이라면
상대방은 그에대해 내가 원하는 리액션을 보일 의무가 없다.
그것도 상대방 마음이기 때문이다.

내 잣대로 상대의 마음을 재단하려는순간 고통이 시작된다.

나는 널 이만큼이나 위하는데 왜 넌 날 그만큼 생각해주지 않는거니?
내가 널 위해 애쓰는거의 반만이라도 해봐라..
왜 내 메시지에 답장이 없니?
내가 생일날 선물로 *****를 사줬는데 걔는 ***사주더라
왜 넌 날 사랑하지 않는거니? 좋아하긴 하는거니?
왜 넌 날 미워하니?
이렇게 힘든 내맘 왜 몰라주니?
......
아주아주 끝도 없다.

혼자 속썩고 눈치보고 서운해하고 상처받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베푼다는 행위는 내가 좋아서 하는것이다.
상대방에게 무언가 바라고 베풀거면 그냥 베풀지 말어라.
이왕 내가 좋아서 베푸는거라면 제대로 베풀어라.
무언가 베풀었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
괜히 본전 생각하는 순간 추해지고 힘들어 진다.
상대방이 나의 호의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면 감사하게 생각하자.
그러면 더 행복해지 않을까 하다.
/
그밖에

다름을 인정하자
집착하지말자
눈치좀 적당히 보자
의존하려들지말자
욕심을 비우자

쓰려면 끝도없구나

없음   14.01.06

생각처럼 안되니깐 문제겠지만... 님은 잘하실듯 하네요.

속물   14.01.06

다들 노력하며 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