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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잉
 2014. 1. 4 -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일상생활
조회: 2309 , 2014-01-06 01:45
뮤지컬 보고싶어서 전에 얘기했다가
서울가는거 싫어해서 싫다고할 줄 알았는데,
선듯 알았다고해서, 날짜를 정하고,
10시까지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매번 약속에 늦는 나를 아는 범이.
10시까지 딱 안오면 서울 안간다고 협박하고는....
내심 늦기를 바라는.......




뮤지컬 보는게 설렌건지 왜 잠도 안와서 4시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힘들어하고,
9시면 일끝난다고했는데, 연락이 없자.
자기도 궁금한지 9시 40분에 전화해서 준비다했냐고, 확인하고.
진짜 딱 9시 59분에 도착해서 무척 아쉬워했음.


서울가는 표를 끊고, 버스타고 서울가서
지하철타고 이대로 이동 ㅋㅋㅋㅋ
이대 가는 지하철도 노선표 서로 달라서
범이는 을지로3가가서 갈아타고 간다고하고, 난 9호선타고 당산에서 갈아탄다고
우기다가 내가 가자는데로 가자고 해서 더 늦고 ㅜㅜ 구박하고,
이대근처는 밥집이 많지 않은거 같다.
돌고 돌다가 일본식 카레집에 가서 밥먹고,
이대 ECC건물에가서,
이대는 처음가봐서. 어딘지도 모르고 계속 헤매고,



표 예매 해야되는거 아니냐며 자리 없으면 어떡하냐며 걱정하는 범이.
내가 예매해놨지롱. ㅋㅋㅋㅋㅋㅋ
가서 표 티켓팅하고도 1시간이 남아서,
이대 안에 서점에 가서 책도 보고, 20분전에 공연장에 착석.




사진찍기 싫어하는 범이.
사진찍자고 쪼르는 원이.
결국 사진 몇컷 찍고는 핸드폰을 뺏어버리는 ㅋㅋㅋㅋㅋ
그래도 좋다. 사진찍었으니. ㅋㅋㅋㅋㅋㅋ





어떠한 사진촬영도 못하게 하는
그래서 세팅해놓은 것만 사진 찰칵!
누구나 다아는 동화 '백설공주' 이야기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번째 난장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
백설공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말못하는 반달이
재미가 있기보다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조금은 슬픈. 나만 슬픈가보다.
솔직히 재미는 없었다.




뮤지컬관람 후,
페이스북에 태그해서 올릴까 하다가,
태그하면 탈퇴할꺼라고 협박하는 범이.
친구들이 엄청 괴롭힌다며 괴롭힘 당하기 싫다고 날 협박한다.




뮤지컬만 보고,
바로 터미널로.
갈 때는 범이 말대로 지하철타기.
서울엔 사람도 많고 현기증난다.
오랜만에 구두신어서 많이 걸어다녀서 다리도 아프고.
고속터미널갔더니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서.
저녁도 먹기로. 먹을 곳이 많지 않았다.
나랑 밥먹으려면 제약이 많다며 편식한다고,
밥먹기 까다롭다고한다.
범이는 매생이굴국밥, 나는 굴도 안먹고 매생이(?) 그것도 안먹을것같으니,
낙지덮밥, ㅋㅋㅋㅋ
하루에 2끼 먹는건 너무 힘들단다.





힘든 서울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는. 나한테 서울 다녀오느라 수고했다며,
새벽에 일가야하니 자야한다고 , 내일은 연락이 안될거라며.
푹자라고했다 ㅋㅋㅋㅋ
서울은 힘들지만, 재미있는.
그렇지만 고생하는건 싫다ㅜㅜ
다음에는 범이랑 연극보러가야겠다.
싫어하는 서울 그래도 투덜되지만 애기 대하듯 잘 따라오는지 챙기고,
서툴지만 표현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