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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잉
 2013. 12. 31 - 2013년 마지막날 / 새해   일상생활
조회: 1974 , 2014-01-05 23:18
2013년도의 마지막날....
당직 출근.
운도정말없지.......ㅜㅜㅜㅜ


이런 새해 마지막날 전날을,,,,,
범이는 배드민턴사람들과 술한잔한다며,
운동끝나고 동호회회원 송별회해준다고해서.
차마 가지말라는 말은.......가라고했지만,
새벽에 공항안가도 된다며,
운전못하게 하려고 술먹고 연락하라고했더니.
11시가 지나고, 12시가 지나도 연락안옴...



나는 그동안 못봄 응사를 보며 기다림....
내일이 출근인데 말이지^^
12시 30분쯤 자냐며.
카톡 몇개 주고 받고는, 1시가 넘어서 집에 갈꺼같다며,
연락해서 그새벽에... 난 옷을 갈아입고, 모자쓰고 대충나갔는데,
도착해서 바로 집도 안가고, 나를 술집으로 데리고 들어가고는.....
여자친구라며 인사시키고, 내심 좋으면서도 뭔가.... 걱정되는.....
그에 반면 범이는 실실 웃고있고,
클럽 사람들은. 나를 신기한듯이 보고 놀래고 있고,
이시간에 어찌 왔냐며....... 서로내기를 했나보다.
온다, 안온다에. 나도 내가 갔지만, 내가 그시간에 뭐한건지.
새벽에 처음 집밖을 나와봤다.
술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
미안하고 고맙다며. 반복하는 범이.
아빠같다. 술먹었어도 정신은 멀쩡한거 같은데.
나 출근인데......... 정말......ㅜ
자기도 전화하고 생각났다는, 그래서 더 미안하다는,
밤운전을 무서워하는거 알면서 나 집에 못갈까봐 걱정하는.
그래도 나 이정도면 괜찮은 여자친구가 아닌가싶다. 아닌가? ㅜㅜ

2013년도 마지막날 새벽부터 신선하게^^ 보냈음.......
그래도 난 아이들과 함께 27살의 마지막날을
유치원에서 보냈지요.
사랑하는 동료 나래와 함께*^^*


그리고 퇴근후에는
가장좋아하는 범이와 함께.
친구들하고 모임이라면서 술마신다고해서
살짝 삐져있었는데....


친구들 안만난다고,
저녁에 뭐하냐고 묻길래. 뭐할까 뭐할까 하다가.
범이는 저녁약속 있다고했고,
난 저녁안먹은채로, 별로 배가 안고팠는데......


어디갈지말안한다고.
자기마음대로 자기동네로 데리고가서.
보이는 당구장에 가서 포켓볼 내기당구치기.
진짜진짜 오랜만에 쳐보는 포켓볼.
못친다더니. 나보다 잘치고 막 넣고.
나 못친다고 막 놀리고.......
결국 내가 져서 당구비내고, 
저녁을 못먹어서인지 계속 배고파서 ㅋㅋㅋㅋㅋ
핫쵸코사달라고 쪼름.....
카페가서 핫쵸코 사와서 먹으며 다음에 뭐할까 생각하다가.





러브액츄얼리가 보고싶어서
DVD방에 가서 러브액츄얼리보기.
왜 러브액츄얼리가 크리스마스때 보고싶은 영화 1위인지 알꺼같음.
크리스마스 배경으로 한 영화라ㅋㅋㅋㅋ 12월 31일날 보기에는......
근데 중요한건 난 보다가 잠들었다는거.
너무너무 졸린데 안졸린척.
그러고 있다가 잠듬.......
자다 깨다 중간중간 보면서. 내용물어보기.
시계를 보니 11시 58분이어서 DMB로 종소리나 들어야겠다 했지만....
안테나 뽑는데. 2분지나감......
그래서 그냥 서로 해피뉴이얼~ 새해복 많이 받아로 대신함*^^*
영화보고 나와서. 집에와서 바로 잠듬......
새벽에 일어나서 산에 올라가 해뜨는걸 보러가자고 했지만,
거부하고는...........






그래도 나의 뜻깊은 2013년 마지막날을 나름^^
범이와 함께.
그리고 클럽누나가 나예쁘다고했다며 이야기해주는 범이.
내가 페이스북에 같이있다고 태그했지만,
왠일로 '좋아요'를 눌러준. 그 덕에 친구가 너네둘이 뭐냐고 글을 남기긴 했지만,
나름 기억에 남아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