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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한 일상   가끔은나도일기를쓴다
조회: 2238 , 2014-03-14 03:10
퍼포먼스미술은 내가생각했던 교육방식과는 다른

말그대로 온몸과 감각을 활용해야하는일이라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나

어른들보다 아이들상대하고 수업하는게 더 체질에 맞나보다.

일한지 일주일정도되었는데,

고새 저번주에 봤던 이쁜이들이  전에있던 샘들보다

내가 더좋다며 재잘거림도 늘고 수업에 적극적인거같다는

엄마들의  칭찬에 으쓱해지고 보람을 느낀다^^

물론 엄마들때문에  힘들때도 있지만

일하다보면 그럴수도있고,

금쪽같은 내아이에게 관심 없는 부모보다는

낫다고생각하면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된다.

오늘은 귀여운 아이덕분에 즐거운 수업을 마무리하고

기분좋게 집에왔는데

밥먹고 등따수우니까 쇼파에서 뻗었다가

간신히 깨서 침대에 누워 일기를 쓴다.



1300k 세일하던데, 커텐을 살까말까 고민중...

그돈으로 봄옷을 사는게 나으려나..

창문의 우풍이 블라인드로는 안가려져서

올겨울  고생 했는데, 이제 또 곧 봄 이고 여름이라

사지말까..  살까..  세일은 오늘까지라서 고민된다.



흠..  



오늘 ㄹㅎ언니가 남자친구땜에 속상하다고 전화가왔다.

그오빠네회사 동생에게 호감을 보이는것같단다.

그여자앤 안그러는데 그오빠  행동이 수상쩍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카톡대화를 몰래한다거나

숨김친구를 한다거나

조끼를 빌려준다거나.. 그런것들인데

내생각엔 둘이 워낙 싸우는일이 잦아서 힘들어하던데

차라리 서로에게 맞는사람들 찾는게 낫지싶기도하고.

둘의 일이라  관여 안하고싶다.

언니가생각하는것에 동의만해줄까한다.

그걸 또 원하는거같기도하고.

의심은 끝이없는법이라...특히 여자문제는 싫다.



난 화욜날 감동적인 이벤트를 받았다.

일이 힘들어 오빠에게 투정을했는데

휴무였던오빠는, 밤 10시에

서울에서 용인까지 몰래 와줬다.

단지 보고싶어서 였단다.

이렇게 사랑스러울수가♥

힘들다고투정부릴때 티비본다고 이따연락하겠다고

무심히 하더니 깜찍하게도 몰래 집앞까지 와줬다.

그래서 근처동네서 야식으로 닭발사서먹이고 보냈다.

ㅋㅋ 권태기가 지나고나니 이런 사소한 행복도 생기는구나.

감사한 하루하루다.



요즘같이 평범한 하루는

안좋거 생각하면 끝도없이 부정적이게되니

취업과 사랑이 잔잔하게 채워지는 요즘엔

모든일에 감사해야한다.

물론 지금 집안형편은 힘들지라도..

엄마가 갱년기가와서 온가족이 힘들더라도.

요샌 내가 더 웃으려고하고

엄마앞에서 만큼은  짜증안내려고한다.

우리가족이  불행해지지 않으면좋겠다..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