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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내가 목포를 좋아하는 이유   일기
조회: 3037 , 2014-05-18 15:30
 지하철을 타고 먼 곳을 가며 서서 힘들게  책을 읽지 않고 자동차로 오분 거리로 전라남도립 도서관에 도착해  조용하게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어렸을 때 구경도 못해본 바다를 집에서 창밖으로 볼 수 있어서.

공기가 맑아서.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내가 항상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안양과 서울엔 동창이 많았다-가끔 전라도에서 만나는 동창들은 더 반갑다. 밴드로 만나는 동창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집에서 걸어서 오분거리에 영화관과 유흥가가 있어서 가끔 술마셔도 차에대한 걱정이 없어서.

꽃과 나무와 섬이 많다.

하늘이 넓다(건물이 낮아서)

티아레   14.05.18

이유들 하나 하나가 다 제 마음에도 콕콕 박히네요^^
몇번을 읽었어요
서울에 살지만 저도 마음은 늘 바닷가를 그리워하거든요
목포.. 좋은 곳에 사시네요

코도 늘 맵고 하늘 보기도 힘든 서울살이...
끈이라면 그나마 얻게 된 몇몇 소중한 인연들
그러고보니 고마운 마음이 한결 더 드네요

Jo님 부러워요
저도 훗날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Jo   14.05.18

꼭 그렇게 되길 빌어요. 저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에서 살거예요.
가끔 바람이 너무 세서 무서울 때도 있어요.^^

속물   14.05.19

해진 뒤 유달산 올라가 보셨나요? 한번도 가보시지 않았다면 한번 올라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도심속에 있는 낮은 산이고 가로등이 잘 되있어서 그리 위험하지 않아요. 산위에 오르면 앞쪽으로는 구도심전체와(아주오밀조밀 모여있는 불빛) 뒤로는 바다가 보이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금강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지만 야경은 유달산이 세계 어느 명산에 뒤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운이 좋으면 목포대교 조명이 켜진것도 볼 수 있을텐데 정말 그러면 황홀합니다. 수백억짜리 다이아가 그리 예쁠까요? ㅋㅋ. (그런데 시에서 가끔 산 봉우리전체에 조명을 켜는데 그때 오르면 야경이 많이 묻히더라구요. 겉보기 좋자고 그 아름다운 광경을 막아버린 ㅜ)
개인적으론 신도심보다 구도심을 좋아해요. 대충보면 오래된 후진 도시인데 잘 돌아다녀보면 그냥 지나치는 곳에 아무도 모르는 멋진 곳들이 여기저기 있거든요.
음^^……

티아레   14.05.19

아... 운치있어요^^
저는 광주에 오래 살았는데 목포 분들이 바다와 유달산 풍광을 비롯해
그 아담한 소도시의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하는 걸 익히 들었어요

해진 뒤 유달산 야경 정말 멋질 것 같아요
담에 고향에 내려갈 때 들러야겠어요~^

Jo   14.05.21

목포 사셨어요?

두등어   14.05.20

좋은글이네요

向月   14.05.30

. 딱한번, 가봤어요..
제가 사는곳에선, 정말ㅠ 반나절 걸려서...
광주, 목포.. 그리고 무안, 임자도까지....
그뒤로, 통 갈 수가 없네요..

Jo   14.06.02

역시 좋은 곳에 사시나봐요. 어떻게 좋은지 다음에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