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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순진한 사람...   2015
조회: 2098 , 2015-03-01 17:08
아무도 원하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눈앞에 드러난 '결과'를 두고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보면
그 사람이 '순진한 낙관주의자'인지,
'순수한 낙천주의자'인지 알 수 있다.

순진한 낙관주의자는,
자기 맘에 들지 않는 현상이나 결과를
가급적 자신으로부터 분리시키려 애쓴다.
그렇게 빈정대며 조롱하고 헤집어 놓으면,
옆에서 누군가 니 책임은 아니라는 
증언과 위로를 얻고 나아가,
탁월한 식견을 가진 너야말로 
이런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을 사람이라는
인정까지 받고자 한다.
(말하다 보니, 진보진영 일부 지식인들이
자기진영내에서 발생한 문제에까지
양비론을 허리에 차고 앉아 
심판자인양 칼춤 추던게 생각나네...썩을...)

'순진'한 것과 
'순수'한 것은 
다르다.

멘탈 약한 순진한 사람이
시니컬하게 독설을 퍼붓는 거.
나는 엄청나게 싫어한다.
(동시에 그 사람을 한 방에 얕잡아 보게 된다...)

태도 변화를 촉구?
에이. 사람 그렇게 쉽게 안 변한다.
달팽이로 태어났는데, 
왜 좀 빨리 못 뛰냐는거랑 같지.





알고보니순맹탕   15.03.03

맞는 말같네요.. 스스로 순진한 낙관인지 순수한 낙천인지를 돌아보게 되는...
글 읽고 순간 움찔하게 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