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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늬º
 내.. 친구.. 아직도 그럴수 있는거야..?   미정
조회: 1445 , 2001-10-16 00:57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져 버렸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가수의 슬픈 노래라도..
조금이라도.. 그일과 관련되는 어떤것이 눈앞에 보이면..
운다..    운다..
사흘밤낮을 울어댔으니 이제 됐다고..
그만 울자.. 그만울자..
그렇게 다짐을해도..
이제는..
자극이고 머고 필요없이..
어디에서나..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눈물샘이 고장이 난건지..
정말 그런건지..
갑작스런 충격에.. 예민해져서 그런지..
자는것도 힘들고.. 먹는것도 힘들다..
이러니.. 몰골은 당연히 말이아니고..
그딴일따위..
이제.. 그냥 다 잊자고 했다..
돌이킬수 없는 일이니..
정말..
언니말대로.. 무시해버리자고..
그렇데 다짐했던 나다..
그런데.. 내가 지금 가장 힘든건..
훈이녀석..
연락이 되질 않는다..
아침에 전화통화했지만..
어색한.. 정말이지 어색한..
그치만..
친구니깐.. 애인이 아닌 친구니깐..
괜찮을거라고 애써 나자신을 위로했는데..
그렇게 위로했지만..
녀석..
문자에도 응답이없고..
급기야.. 전화를 받지 않기 시작했다..
많이 믿었나보다..
알게모르게.. 많이 의지하고.. 정말 많이 믿었나보다..
녀석이..
그일로.. 날 돌아선다면..
..
친구지만.. 정말 그냥 친구일뿐이지만..
그런데도.. 그자식없이는 참 싫을거란 생각이 드는건..
애인이 있기때문에.. 그래서.. 절대로..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겨우.. 인정하기 시작했을땐..
그냥.. 바라만보자고.. 그럴거라고.. 그랬었는데..
친구라는 이름으로..
녀석 마음에에만 들고싶어서..
그렇게 노력했었는데..
허무하게..
정말이지 허무하게.. 이렇게 끝나나보다..

바라만 보는것도.. 안되는 거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