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109 , 2016-11-14 11:27 |
1. 소개팅
"형 소개팅 받아볼래요?"
됐어
"20대 여자교사래요"
흠 그럼 한번 가볼까;;?
"여기 번호요"
사진은??
프사도 없네?
"사실 저도 지인의지인이라 전혀 몰라요"
...
소개팅은 보통 좋지 않지만
이런식의 소개팅은 더욱 좋지 않다.
그래도 예전에 몇번 튕겨봤다가
몇달째 pc게임만 하던 일을 상기하며 아무 기대없이 나가보았다.
그런데 어머나
작은 얼굴에 늘씬한몸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예쁘다.
몇시간의 만남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데
다시 못보면 어쩌지란느 생각에 슬프기도 하다.
주말엔 선약이 있으셨고
이번주가 결전의 시간이 될것인가.
부디...
2. 차
이번달에만 두번 사고가 났다ㅜㅜ
두번다 접촉사고인데
과실은 내꺼다.
나는 멀쩡한데
다들 드러눕는다...
나도 내차를 박은 아주머니를 위해
몇배는 심한 사고였지만
수리만 받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 사고난 차는 원래 상태가 오락가락한 차량이였는데
그냥 차를 새로 바꿀 기세다.
내가 잘못했지만 ㅜㅜ
우어.....
할증엄청 되겠다.
3. 생각
여자가 나를 맘에 들어하지 않으면 차이면 되는거고
사고나서 드러누우면 보험처리를 해주면 되는것이다.
소개팅이든 자동차 사고든 담아 두지 않는다.
생각을 내머릿속에 담는순간
고통의 시작이다.
요즘들어 깨닳은 삶의 지혜인데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일은
그냥 무시하면 된다.
나는 당장 내 앞에 할일만 하면 된다.
그런데 왜 당장 내 앞에 산더미같은 할 일은 미루고
일기를 쓰고 있는건지-.-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