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22 , 2017-12-20 01:57 |
10월 30일 할머니 상
힘든 10월이라 개인적으로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10월 28일은 아버지의 칠순 생신이었는데 준비하는 동안 자꾸만 눈물이 나서 많이 울었다.
그리고 이틀 뒤에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참 따뜻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하게도 차가워졌다.
잘 안아주시던 분이신데... 차가운 할머니는 처음이었다.
뜨겁다가도 금방 식는 것. 그게 이별이었다.
우느라 할머니를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해서 여기에 다시 쓴다.
아버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예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살으라고 말씀해주셔서 눈물이 났어요. 저 잘 살아서 할머니께 더 예쁨받을래요.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 할머니.